전시회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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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중구

중구, '명동아트브리즈' 개관... K-컬쳐 복합문화공간

명동에 케이팝(K-pop) 댄스 스튜디오, 유튜브 스튜디오, 소규모 공연장과 갤러리를 갖춘 K-컬처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8일 명동아트브리즈(ArtBreeze) 조성을 마치고 내빈 및 주민 50여 명과 함께 개관식을 가졌다.

 

명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중구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명동을 찾은 관광객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주민 역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게 돼 문화적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동아트브리즈(남대문로 52-20)는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1,629.77㎡ 규모로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내 KT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으로 기부채납 받은 건물을 활용했다.

 

지하 2층은 유튜브 스튜디오, 지하 1층은 소규모 공연장, 1∼2층은 로비 및 카페, 3층은 갤러리, 5층은 댄스 스튜디오, 6층은 프로그램실로 구성해 ▲유튜브 촬영 및 편집 ▲케이팝(K-pop) 댄스 ▲각종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일 년 내내 다채로운 전시와 소규모 문화 공연을 개최하고, 공간도 대관한다.

 

명동의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처럼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강사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강의마다 최고의 강사진이 함께해 한층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선 세계적인 그룹 블랙핑크의 댄스 선생님인 함지은 강사가 케이팝(K-pop) 댄스를 강의한다. 명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용 스튜디오에서 케이팝 댄스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일월오봉도 등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 정재은 작가의 민화 교실도 열린다. 이 밖에도, K-명상을 선도하는 조계종 청목스님의 명상 교실, 대한민국 싱잉볼 창시자 김사라스와띠 강사의 싱잉볼 교실, 골프계의 신데렐라 안시현 프로의 골프 입문 이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층 갤러리에서는 개관기념으로 'Let The Sunshine In-이경미 展' 전시가 열린다. '고양이 작가'로 유명한 이경미 화가가 반려묘 '나나'와의 여행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중구는 향후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튜브 전용 스튜디오에서 영상촬영의 기초부터 제작, 플랫폼 활용까지 교육해 유튜브를 활용한 영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관식을 시작으로 12월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은 명동아트브리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해외에서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뜨겁다. 명동을 방문한 관광객이 관광, 쇼핑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개관하게 돼 기쁘다"라며, "명동을 찾는 방문객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매력을 더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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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종로

갤러리 그림손, 김정수 개인전 'The Tree of Life-Chosen' 개최

갤러리 그림손 풍경

 

김정수 작가의 개인전이 11월 1일부터 7일까지 갤러리 그림손에서 'The Tree of Life-Chosen'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갤러리 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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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림손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2008년 6월 인사동에 개관했다.

 

한국의 전통 닥종이를 캔버스 위에 백묵(白墨)처럼 작업하는 김정수 작가는 주로 생명을 통한 치유를 주제로 'The Tree of Life-생명나무' 시리즈를 작업해 왔다.

시, 언어 등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천국과 같은 이상향을 캔버스 위에 전통 닥종이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마치 호흡을 불어넣듯이 닥종이를 이용해 작품에 '생기(生氣)’를 불어'넣는다. 이때 작가의 숨과 그림이 하나가 되고 닥종이의 섬유질은 숨결처럼 화면에 그대로 부어진다.

 

 

생명나무 숲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하며 표현한 작품

 

맑고 담백하며 평안한 가운데 있는 생명나무와 순결한 비둘기를 표현한 작품

 

어둠 가운데 빛을 발하고 있는 생명나무를 그린 작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업 기반인 생명나무 시리즈를 'Chosen(선택된)'이라는 화두로 풀어냈다.

김정수 작가는 "삶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선택 가운데 주체, 혹은 객체가 돼 살아간다. 우리는 주어진 삶 가운데 무언가를 끊임없이 선택하기도, 누군가에게 선택을 받기도 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전시를 준비하는 기간 중 중동에서 발생한 이·팔전쟁의 참담한 소식을 접하면서 평안한 휴일 가운데 불현듯 날아온 미사일처럼, 우리의 삶 속에도 무방비 상태에서 날아오는 수많은 공격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서 설령 우리가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라도, 김정수 작가는 "우리의 선택이 죽음이 아닌 생명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면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작가는 개인전 18회 및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회를 했으며, 2021년 대만교육부 주관 국제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오감을 통한 예술감성 인재교육'을 발표했고, 1999년 단원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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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나플레이, '쥬세뻬 비탈레 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2일 개막

'쥬세뻬 비탈레의 수많은 언어, LEGAMI' 전시 포스터

 

유아 교구를 제조 · 판매하는 다나플레이(공동대표 황두현, 송해영)는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쥬세뻬 비탈레의 수많은 언어, LEGAMI' 전시를 개최한다.

 

'LEGAMI(레가미)'란 '관계, 유대 관계'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이자, 이번 전시의 근간인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Reggio Emilia Approach®)의 핵심 요소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이란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다양한 언어를 통해 배우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잠재력과 권리를 지닌 어린이를 존중하는 교육철학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북부 레지오 로마냐 지역 등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 쥬세뻬 비탈레(GIUSEPPE VITALE, 이하 쥬세뻬) 역시 아뜰리에리스타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활동을 이해 · 관찰해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쥬세뻬 비탈레 프로필 사진 (ⓒGIUSEPPE VITALE)

 

쥬세뻬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공부하고 아이들을 위한 예술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다나플레이와 협력해 다양한 교구 및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쥬세뻬 비탈레 대표 작품 'Houses' (ⓒGIUSEPPE VITALE)

 

이번 전시는 쥬세뻬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관람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의 습작, 드로잉과 책들 그리고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쥬세뻬가 직접 고안한 다채로운 예술체험 활동들로 구성된다.

 

더불어 주최 측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쥬세뻬 작가의 첫 전시인 만큼 사인회, 아티스트 토크, 쥬세뻬의 도슨트 프로그램 등 풍성한 이벤트도 했다.

 

전시 티켓은 티켓링크, 네이버예매, 티몬, 인터파크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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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신간] 황금시간 출판사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

  • 도서 속 작품, 동대문 창선당 갤러리에서 전시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

 

황금시간 출판사가 한국손뜨개협회 니트 디자이너 최현진(러블리니터) 작가의 새로운 도서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을 출간했다.

이 책은 모헤어실과 얇은 바늘로 작고 귀여운 곰돌이, 토끼, 여우, 다람쥐 등 사랑스러운 동물인형과 도토리가방, 튤립조끼, 멜빵바지 등 아기자기한 소품 제작 방법이 상세하게 소개되며, 초보자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과 차트 도안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조인트'를 활용해 동물인형의 연결 부위를 제작하는 방법도 포함돼 있으며, 동영상 강좌의 QR코드를 통해 독자들은 더욱 자세한 제작 과정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도서의 저자 러블리니터(최현진)는 취미로 시작한 손뜨개에 깊은 흥미를 느껴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자격증을 획득하며 손뜨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왔다.

특히 뜨개 인형 창작에 매력을 느껴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테일을 통해 새로운 인형들과 인형옷, 인형 소품을 뜨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클래스 101 등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강좌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며 니팅돌 작가로서의 위치를 다져왔다.

그의 지난 작품 중 '니트로 스타일링하는 사계절 인형 옷'(공저)은 이미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동대문 창선당갤러리(동대문역 9번 출구 메리어트호텔 지하 1층)에서 열리는 '니팅걸스데이&꼬꼬꿀꿀' 전시회에서는 신작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을 포함한 여러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정보
· '니팅걸스데이 & 꼬꼬꿀꿀' 손뜨개 전시회
· 일정: 2023년 9월 14일~9월 16일
·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 장소: 동대문 창선당갤러리 (동대문역 9번 출구 메리어트호텔 지하 1층)
· 입장료: 무료

 

이 전시회는 6명의 작가들이 뜨개실, 톱, 양모, 포크, 라탄 등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손뜨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 도서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구입을 원할 경우 황금시간 출판사 웹사이트 및 대형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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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종로

레피카 전시회, '동물 없는 동물원' 소개

  • 레피카, 9월 14일~10월 8일 인사동 KOTE에서 '동물 없는 동물원'展 열어
  •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동물 재창조

 

'동물 없는 동물원' 포스터

 

작가 성장 플랫폼 레피카(Leffica, 대표 김태원)가 9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코트(KOTE) 3층에서 전시회 '동물 없는 동물원'을 개최한다.

 

레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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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성장 플랫폼 레피카(Leffica)는 2021년 11월부터 신진 미술작가들의 전시 기회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왔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개성있는 상업 전시 기획사로의 피벗팅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있는 전시 IP를 확보하고 IP 커머스 분야로 확장해 창업 초기 지향했던 작가를 성장시키는 일을 지속하고자 한다.

 

레피카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투썬캠퍼스가 운영하는 '2023 예술분야 초기창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동물 착취의 상징적인 공간인 동물원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회화와 조각, 설치 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통해 각양각색의 동물들을 소개하는 이색 전시회다.

 

해당 전시는 코트(KOTE) 내 총 7곳의 전시장에서 각각의 테마에 따라 진행되며, 1전시장에서는 서정연 작가, 라미 작가, 아이리 작가, 이선 작가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최후의 초상(The elephant in the room)’이 전시된다.

 

 

전시작품 'Wild flower', 2022, 이선 작가

 

전시작품 '후페', 2020, 이재혁 작가

 

2전시장과 3전시장에서는 '공원 산책(Memorial Park)'과 '발전 혹은 결말(Evolution or extinction)'을 주제로 권신애 작가와 이상섭 작사, 강신영 작가, 이재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4전시장에서는 '곧 다가올 바다(Oncoming sea)'라는 테마 아래 아미씨 작가와 이민정 작가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작품 '사회적 습벽(視線,Gaze)', 2021, 이한 작가

 

전시작품 'A Sense of Distance', 2022, 박준상 작가

 

5전시장에서는 '저무는 해(The end of the epic)' 주제의 이유나 작가, 이한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며 '비교할 수 없을 만큼(Priceless things)'과 '미래의 동물(A future being)' 주제 전시가 열리는 6, 7전시장에서는 김다민 작가와 백은하 작가, 손혜정 작가, 이은주 작가, 박준상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레피카는 이번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는 '모든 존재의 온전함을 위해, 우리는 살아있는 동물을 전시하지 않습니다'를 메인 테마로 삼고 있다며, 총 17인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동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재창조된 동물들을 통해 어릴 적 동물원에서 느꼈던 호기심과 환상은 물론 그 이상의 경험과 생명체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 없는 동물원' 전시회의 티켓은 1인당 1만5000원(성인/청소년 공통)으로, 9월 13일까지 6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육곰 생츄어리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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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마포

킁킁도서관,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특별전 '아시아 3국 고양이 책방' 사진전 진행

국내외 고양이 책방에 관심이 있다면, 동물권행동 카라 킁킁도서관에서 9월 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3국의 고양이 책방> 사진전 관람을 추천한다.

* 전시 기간 중 매주 금, 토 오후 2시 ~ 8시 오픈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특별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본 전시에서는 21년 차 고양이 작가 고경원(야옹서가 대표)이 2012년부터 10여 년간 답사해 온 아시아 3국의 고양이 책방을 14장의 사진으로 선보인다.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손님을 기다리는 책방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

 

전시된 사진 속 책방들의 간략한 소개

대만 유허서점

대만 신베이 시의 '유허서점'은 단수이 일대 길고양이 지도를 만들고, 지역 고양이들의 TNR사업을 추진하며 고양이 인식 개선에 앞장서 온 곳이다.

 

 

<유허서점, 대만> ⓒ2012.고경원

 

고양이 문지기가 지키는 계단 입구를 걸어 올라가면 2층에 책방이 자리 잡고 있는데, 단수이의 일몰을 볼 수 있는 테라스석이 인기다.

 

일본 냥코도, 캣츠먀우북스

일본의 고양이 책방 냥코도는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도쿄 진보초에 자리 잡고 있다. 문고본은 책등이 보이게 꽂지만, 사진집과 그림책은 전면이 보이게 배치해 손님이 쉽게 책을 고를 수 있게 했다. 냥코도만의 오리지널 굿즈도 인기다.

 

 

<냥코도, 일본> ⓒ2015.고경원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고양이 점원들이 반겨주는 일본의 고양이 책방 '캣츠먀우북스'에 푹 빠질지도 모른다.

 

 

<캣츠먀우북스, 일본> ⓒ2018.고경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여느 서점과 다를 바 없지만, 나무 문 안쪽으로 고양이 친화적인 가구를 설치한 별실을 따로 운영한다. 이곳에서 고양이를 만나려면 손 소독을 한 후,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성북동 책보냥, 통영 고양이회관

최근에는 한국에도 다양한 고양이 책방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성북동의 고즈넉한 한옥에 자리 잡은 '책보냥'에서는 하로와 하동이, 두 마리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책보를 연상시키는 책방 이름에서 착안해, 다양한 무늬의 책보자기를 판매하기도 했다.

 

 

<서울 책보냥, 한국> ⓒ2023.고경원

 

<통영 고양이회관, 한국> ⓒ2023.고경원

 

통영 고양이 책방 '고양이회관'은 오래된 마을회관을 통영 토박이 청년이 임대한 후 리모델링해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책방 앞에는 길고양이를 위한 집이 줄지어 있어 정겹다.

 

창원 묘책, 춘천 파피루스

책만 팔아서는 생존하기 어려운 것이 소규모 서점의 현실이다. 그래서 책방과 카페를 겸하는 곳도 많다. 자매가 운영하는 창원 고양이 책방 '묘책'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섯 가지 맛의 붕어빵이 인기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로 거듭난 춘천 고양이 책방 '파피루스'에서는 춘천 명물 닭갈비를 구입할 수도 있다.

 

 

<춘천 파피루스책방, 한국> ⓒ2023.고경원

 

수원 냥책방

수원 '냥책방'은 웹툰 <냥식당>의 싱아 작가가 작업실 겸 책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원 냥책방, 한국> ⓒ2023.고경원

 

아기자기한 셀프 포장대가 특히 귀여운데, 구입한 책에 직접 스탬프를 찍고 그림을 그린 다음 직접 포장해서 선물할 수 있어 인기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한국 고양이 책방의 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대학로 고양이 책방 슈뢰딩거의 사진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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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마포

야옹서가,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맞아 마포아트센터에서 기념전 개최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기념전' 포스터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전이 9월 15일~22일 마포아트센터 2층 갤러리맥에서 열린다. 한국 고양이의 날 기념전은 매년 9월 열렸으며, 올해 15주년을 맞아 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한국 고양이의 날'은 고양이 전문 작가 고경원이 "1년에 하루만이라도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날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9년 창안한 기념일이다.

9월 9일의 유래는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란 민간속담에서 착안해 고양이의 강한 생명력을 뜻하는 '아홉 구(九)'와,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한번 태어난 삶만큼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기를 비는 '오랠 구(久)'의 동음이의어를 따서 정한 것이다.

고경원 작가는 이 두 글자에 담긴 마음이 모여 '구할 구(求)'의 의미를 담길 바라며 매년 고양이 기획전과 시민 참여 행사를 열어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 왔다.

 

올해에는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행사의 메인 전시인 <책을 사랑한 고양이>를 비롯해, 일러스트레이터 슬그림 원화전 <묘猫한 도서관>, 정서윤 사진전 <엄마와 고양이, 10년의 기록>, 고경원 사진전 <한국 고양이의 날 역대 주제전>이 함께 열린다.

 

전시를 직접 볼 수 없는 이들을 고려해,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기념전에 전시된 대표작 30점을 엄선한 엽서책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작품집>의 크라우드펀딩(https://tumblbug.com/catday15)을 텀블벅에서 9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주요 전시 및 행사 안내]

주목할 만한 행사는 9월 16일 단 하루 열리는 국내 최초의 고양이 테마 북페어 '제1회 냥냥북페어'다. 독립출판 작가들이 참여하는 북페어는 많지만, 오직 고양이만을 다루는 북페어는 전무후무하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냥냥북페어 포스터

 

올해 냥냥북페어에는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 고양이 그림책 작가, 동물책 번역자, 고양이 전문 출판사, 독립서점 운영자 등 15팀의 셀러가 참여해 고양이 책과 관련 굿즈, 애장품 등을 판매한다.

제1회 냥냥북페어는 다양한 출판 주제 중에서도 동물/생명 분야의 창작자를 응원하고, 다음 창작의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즉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최 측인 야옹서가와 창작자가 함께 다음 해 전시 및 작품집을 준비하는 협업 프로젝트가 바로 '냥냥북페어'인 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시가 끝나면, 참여 셀러 중 희망자와 신규 작가가 함께 '고양이와 관련된 한 가지 주제'로 다음 해 전시를 준비하고, 다양한 장르의 창작물을 모아 2024년 9월 무크지로 출간하게 된다.

 

야옹서가에서는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전' 종료 후 내년 주제를 발표하고, 제2회 냥냥북페어 및 무크지 제작을 위한 창작팀을 꾸릴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전 <책을 사랑한 고양이>(7인 단체전)

애묘인이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애용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때론 고양이가 슬며시 깔고 앉을 방석이 되고, 때론 낮잠 베개가 되며, 간질간질한 발톱을 긁을 스크래처가 되기도 하는 책. '책의 수난사'라 부를 이 장면들을 보면서도 그저 웃는 건, 책과 더불어 한없이 행복해 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유독 사람처럼 구는 고양이라면, 집에 아무도 없을 때 그림 많은 책을 슬쩍 집어 들고 독서 삼매경에 빠질지도 모른다.

 

 

<독서상우(讀書尙友)2> ⓒ2021.곽수연

 

<Read a Book> ⓒ2023.루나

 

<춘하책거리> ⓒ2023.춘하식

 

<시간이 멈추는 곳> ⓒ2023.최경선

 

<미드나이트 포레스트 북클럽> ⓒ2023.세러데이무드

 

<시간 속으로> ⓒ2022.고선애

 

<기억을 읽어주는 도서관> ⓒ2022.고경원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을 기념해 열린 올해의 주제전 <책을 사랑한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7인의 작가가 '책과 고양이'에 얽힌 추억과 상상을 펼쳐 보인다.

 

일러스트레이터 슬그림 원화전 <묘猫한 도서관>

철학자 바슐라르는 그의 대표작 《몽상의 시학》 서문에서 "저기 하늘에서는, 천당이란 거대한 도서관이 아닐까"라 설파한 바 있다. 바슐라르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책과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슬그림 작가가 창조한 공간에서 특별한 낙원을 조우하게 될 것이다. 

 

 

<물가에서> ⓒ2023.슬그림

 

그의 그림에 종종 등장하는 고양이와 신비로운 달은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를 비일상적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형형색색 책들이 빼곡하게 꽂힌 공간을 누비는 고양이의 발걸음을 따라서, 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슬그림의 그림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정서윤 사진전 <엄마와 고양이, 10년의 기록>

길고양이였던 순돌이와 꽃비를 가족으로 맞이해, 손주처럼 돌보는 팔순 노모의 일상. 어쩌면 너무나 흔한 그 풍경은 우리 마음을 아련하게 만든다. 

 

 

<손 주세요, 소온!> ⓒ2015.정서윤

 

엄마도, 고양이도 언젠가 나보다 먼저 내 곁을 떠나갈 대상이기에. 정서윤 작가는 늘 곁에 있어도 그리운 엄마와 고양이의 얼굴을 10년째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온 마음을 담아 찍은 그 사진들은 2권의 책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나의 고양이에서 모두의 고양이가 된 순돌이와 꽃비, 그리고 백발이 더없이 고운 노년의 엄마가 함께한 10년간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만나본다.

 

고경원 사진전 <한국 고양이의 날 역대 주제전>

한국 고양이의 날 기획자 고경원은 기자로 일하던 2002년부터 길고양이의 삶을 기록해 온 한국 1세대 고양이 작가다.

 

 

<섬의 고양이> ⓒ2009.고경원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사진 찍기는 국내외 반려문화 현장을 취재하는 일로 이어졌고, 작가는 2009년 '한국 고양이의 날'을 창안해 고양이 인식 개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이 작가이자 전시기획자로서 매년 다른 주제전을 선보였던 1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21년간 찍어 온 길고양이 사진 중 지난 15회의 전시 주제에 맞는 사진을 1장씩 엄선해 소개한다.

 

[부대 행사] 성묘 입양 캠페인 '고양이는 클수록 좋다' 포토존 운영

전시 기간 중 갤러리맥 전시장 한가운데 우뚝 선 기둥에 1.7미터에 달하는 거대 히끄의 초상사진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히끄 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성묘 입양 캠페인' 포토존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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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춘천

강아지숲 아트프로젝트 #8, 이아영 작가의 '강아지가 행복이다'

  • 이아영 작가의 한국화/유화 작품 9점, 10월 29일까지 강아지숲 박물관 1층 로비서 전시
  • 강아지들의 순간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 강아지로부터 비롯되는 행복 및 사랑에 대한 메시지 전달

 

아트프로젝트 #8, '강아지가 행복이다'

 

강아지숲 박물관 기획전시 시리즈 '아트프로젝트'의 여덟번째 전시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행복해지는 강아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은, 이아영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강아지숲 박물관 아트프로젝트'는 반려견의 존재를 다채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다. 동시대 작가들의 반려견 주제 미술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하며 지난 2021년 강아지숲 개관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첫번째 아트프로젝트 주인공인 변대용 작가를 시작으로, 주후식 작가, 정우재 작가, 조원경 작가, 곽수연 작가, 이동재 작가, 이이수 작가가 반려견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였다.

 

여덟번째 아트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이아영 작가이다.

 

이아영 작가 작품들

 

작가는 존재 자체로 행복 바이러스를 불러일으키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형태감과 묘사에 집중하여 나타내었다. 장지 위에 분채를 활용하거나 여백을 남겨두는, 한국화 작업 스타일을 선택하였으며, 예리한 감각으로 강아지들의 순간 감정을 포착하여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더불어 일부 평면 작업에 오브제를 섞는 방식으로, 어쩌면 단조로울 수 있는 작품들에 반짝이는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생명력 넘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웃음과 행복,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강아지들의 행복은 대개 사람에 의해 결정되며, 강아지들이 행복하면 사람도 함께 행복해지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국 강아지가 행복이라는 이 전시의 주제로 자연스럽게 귀결된다.

 

'강아지가 행복이다 展' 은 오는 10월 29일(일)까지 강아지숲 박물관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아지숲 이용 고객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작품 이미지가 새겨진 엽서에 나만의 감각을 담아 컬러링을 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아트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강아지숲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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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용산

아트앤사이언스,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체험 전시회 <네게 보인, 내가 봄> 개최

기대평
변화는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인간의 친구였던 동물 종을 대표하는 개의 시각을 통해 다름을 자각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회의 집약적 발전에 동반된 사회통합이 화두인 요즘, 차이와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그 고민의 시작을, 이 전시를 통해 체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네오딘바이오벳 이사·수의사 이비함 -

 

  • 가족 또는 친구처럼 가장 가까운 존재인 반려견. 우리는 정말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 반려견의 눈에 비친 세상, 그리고 나는 어떤 모습일까?

 

<네게 보인, 내가 봄> 포스터

 

반려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회 <네게 보인, 내가 봄>이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 디멘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 2023. 08. 12 (토) ~ 2023. 08. 18 (금)
📢 용산 디멘션 갤러리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58-1)
📢 예매 :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42432
📢 반려견 동반입장 가능🐕/ 체험전시 / 케어키즈존 운영👨 👩 👧 👦/ 마킹존구비🚻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2만 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15%에 육박*한다. 반려 가구의 증가로 인해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문화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출처: 통계청 <2020 인구주택총조사>

 

과학 콘텐츠 제작사 <아트앤사이언스>는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화 기술을 통해 반려견의 눈에 비친 세상을 재현한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전시장의 지하에는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눈의 발생과 시각의 진화>, <사람과 개의 시각 차이>를 비롯하여, 매직월, 미니어처 디스플레이, 곡률 렌즈 등을 통해서 개의 시각에서 본 세상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1층에서는 산책길을 개의 시점으로 체험하는 미디어존과 반려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수의사, 일러스트 작가, 전시 기획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의 미니 토크쇼가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에 보다 풍부한 양방향 소통의 경험을 제공한다.

 

본 전시를 기획한 임소정 이쓰워크스 대표는 "사회 전반에 혐오와 갈등이 고착화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번 전시는 가족처럼 교감하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반려견조차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현저히 다를 수 있음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다른 견해를 가진 타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회는 반려견과 어린이를 동반할 수 있다. 아트앤사이언스 장혜리 대표는 "다양한 관람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반려견, 유아동 관람객을 비롯해서, 외국인 관람객들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영어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모두를 환영하는 본 전시회가 반려견 동반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어린이 관람객들이 건강한 관람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년 한국 과학 창의재단의 과학 융합 콘텐츠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 <네게 보인, 내가 봄>은 8월 12일 토요일부터 8월 18일 금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서울 용산 디멘션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문의: artandscience23@gmail.com / 010-3994-0402 <아트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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