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동작에 대해 질문하면 해당 동작의 의미, 보호자 대응법 등 알려줘
- 반려견 행동 언어 100개 이상 탑재... 음성 언어, 질병 시그널 등으로 확장 계획
'나의 반려견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반려견 보호자들이 상상하던 일이 현실이 된다.
펫 헬스케어 전문 기업 우리엔(대표이사 고석빈)과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유정근)이 반려견과 보호자의 소통을 돕는 챗 기능 '펫톡'을 선보였다. 펫톡은 국내 1500만명 반려 인구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 안전하고 조화롭게 지내는 데 이바지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펫톡은 우리엔이 개발한 반려견 전문 소통 앱 '견인사이'의 주요 기능으로 탑재돼 있다. 강아지와 1:1로 채팅하듯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는 콘셉트의 펫톡은 반려견 행동 언어에 대한 의미와 그에 따른 보호자 대응법을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답변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들 의견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자주 하품하는 모습을 보고 펫톡에 "왜 자꾸 하품하니?"라고 물으면 강아지 캐릭터인 '우리'와 '에니'가 등장해 "지금 불안하고 긴장돼요"라고 답한다. 이어 "보호자 역시 하품해주면 반려견에게 '내가 보기에 여긴 괜찮아', '이제 진정해도 돼'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라는 안내도 해준다.
이밖에도 반려견이 사람이나 다른 개를 게슴츠레 쳐다보는 행동은 갈등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하며, 다른 반려견 등에 T자 대형으로 얼굴을 올리거나 발을 올리는 행동은 '내가 너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대방 반려견이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처럼 펫톡에는 한 발 들기, 배 드러내기 등 크고 눈에 띄는 동작부터 눈ㆍ귀ㆍ얼굴 표정 등 섬세한 동작에 이르기까지 100개가 넘는 반려견 행동 언어가 탑재돼 있으며 앞으로 음성 언어, 질병 시그널 등을 꾸준히 확장할 예정이다.
우리엔 정준 상무는 "견인사이 앱의 핵심 기능인 펫톡은 반려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로, 추가 언어나 더 좋은 표현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펫톡이 탑재된 반려견 전용 소통 앱 견인사이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양 사는 펫톡과 연계해 반려견 관련 양질의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견인사이 TV'에서는 콘텐츠 개발에 참여한 반려동물 행동치료 전문 김광식 수의사(건국대 동물매개치유학 겸임교수)가 펫톡에 탑재된 언어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하며, 견인사이 앱에도 반려견 교육 콘텐츠 영상을 계속 업로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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