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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물학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소설 '애니멀(Animal)' 베스트셀러 작가 Keith R.A. DeCandido와 함께 작업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이자 인도주의자인 Munish K. Batra M.D., FACS의 심리 스릴러 소설 애니멀(Animal)이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권 활동가와 HBO 시리즈 덱스타의 팬 모두에게 완벽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애니멀은 독자들의 생각을 자극하는 맥박이 뛰는 소설이다. 소설 애니멀의 줄거리 소설 애니멀은 소 마스크를 쓴 사람이 고기 포장 공장에서 저지른 두 건의 끔찍한 살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사건은 워터 파크의 CEO가 범고래 마스크를 쓴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것이다. 인터폴의 창(Chang)은 이 사건을 그가 20년 이상 쫓은 무자비한 연쇄 살인범의 소행이라고 믿는다. 그.. 2021. 2. 16.
거부할 수 없는 대자연의 손짓,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 글/사진 케빈 사랑스런 우리 집 댕댕이의 조상이 늑대였다는 것을 종종 잊고 지낸다. 개는 가축화된 동물이다. 지금도 개의 행동에는 조상인 늑대와 비슷한 점이 남아 있다. 개는 무리생활에 익숙하고, 자기 무리의 우두머리로서 사람에게 복종하며, 반려인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을 자기가 속한 무리의 영역으로 여겨 지키려고 한다. 개는 인간과 생활하면서 사회화 과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야성의 부름’에 반응하는 본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야성’은 사납고 거친 늑대의 본능이 아니다. ‘개’의 시점에서 그들의 조상이 살았던 아름다운 대자연이 주는 야성을 한 번쯤 공감해 본다면 우리 집 댕댕이의 위대한 존재감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알래스카 대자연의 세계를 그린 『야성의 부름』 개는 가장 인기 .. 2021. 2. 14.
문화재청,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자연유산 대관' 발간 오디오북, 정보무늬(QR코드), 전자책(eBook)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 차원에서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누구나 손쉽게 만나보고 즐길 수 있도록 자연유산 대관을 발간했다. ‘자연유산 대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문화재적 가치와 현황, 사진 등을 수록한 자료집이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에는 지난 2009년 이후 국가지정문화재로 새로이 지정된 동물분야 ‘경주개 동경이’를 비롯해 식물분야 ‘당진 면천 은행나무’, 지질분야 ‘제주 사계리 용머리해안’ 등 천연기념물 40건과, ‘설악산 대승폭포’ 등 명승 46건으로 이루어진 총 86건의 자연유산 이야기가 담겨있다. * 자연유산 지정현황(‘20.12월 말 기준): 천연기념물 463건, 명승 115건 이번.. 2021. 2. 9.
인간-동물관계 연구팀 '관계와 경계' 출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학교 인간-동물관계 융합연구팀이 단행본을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인간-동물관계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위계에서 얽힘으로: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동물 관례' 융합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팀이며, 한국연구재단 융합연구총관센터가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딱 1년이 지났다. 인간의 취약성과 동물의 취약성은 어떻게 얽혀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전염병에 취약한 동물들은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을까?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은 메르스, 구제역, 조류독감과 같은 인간-동물질병 방역의 경험으로부터 어떤 빚을 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인간-동물 관계 연구의 최신 논의와 성찰을 담았다. 융합연구총괄센터(센터장 노영희)는 이 책을 통해.. 2021. 2. 8.
반려동물 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 & 김보경 대표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제12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열린 학여울역 SETEC에서 반려동물 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를 만났다.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 반려인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 책들이 바로 책공장더불어에서 출판한 책들이다.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책을 내며 산다.'... 인스타그램에서 실린 책공장더불어에 대한 소개말이다.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이 말속에 자신에 대한 소개를 너무나도 멋지게 담아낸 것 같다. 책공장더불어의 책 중에서 몇 년전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라는 책.. 2021. 2. 4.
홍대 애견동반카페 '마포다방'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하이펫스쿨' 깔끔한 카페와 푸른 잔디의 야외 놀이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곳 젊음의 거리 홍대, 거리를 거닐다보니 이 말이 실감이 난다. 다양한 개성의 젊은이들이 쌍쌍이 혹은 무리를 지어 거리를 걷고 있다. 상수역에서 지하철을 내려 찾아간 곳, 홍대 애견동반카페 '마포다방'이다. 마포다방 입구에 도착하니,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 올 수 있는 곳이구나'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바닥에 인조잔디가 깔린 놀이터가 보였기 때문이다. 입구의 문을 열고, 실내 카페로 들어간다. 밝고 환한 분위기에 책, 간식, 용품 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포다방에는 '하이펫스쿨'이 있는데, 마포다방의 대표는 '반려동물 집밥 레시피'의 저자 김수정 박사였다. 잠시 안내문에 있는 하이펫스쿨의 소개를 살펴봤다. '하이펫.. 2021. 2. 2.
동물에 대한 인간의 오해 나무늘보는 영어로 ‘sloth’라고 한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일곱 대죄(칠죄종) 중 하나인 ‘나태’ 역시 영어로 ‘sloth’라고 한다. 이름이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흔히 나무늘보가 게으르고 바보 같은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물은 어째서 무려 대죄를 종의 이름으로 쓰게 됐으며, 무자비한 자연선택의 환경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인간의 관점에서는 알거나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나, 각각의 동물이 가진 형태와 살아가는 방식에는 나름의 이유가 존재한다. 물론 얼핏 봐서는 알 수 없다. 오랜 기간에 걸쳐 주변 환경맥락을 고려해야만 겨우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옛사람들이 어떤 편견을 가지고 동물들을 다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미신과 뒤섞였는지, 또 어떻게.. 2021. 1. 30.
농촌진흥청, 「동물교감교육 교사양성 프로그램 매뉴얼(지침서)」발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동물교감교육’을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동물교감교육 교사양성 프로그램 매뉴얼(지침서)’을 발간했다. ‘동물교감교육’은 동물과 함께 놀면서 인성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치유(힐링)하는 교육이다. 2019년 교육부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았다. 이 책은 국내‧외 동물교감교육 관련 적용 사례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동물교감교육 교사양성 프로그램 매뉴얼(지침서)은 교사가 학생에게 동물교감교육을 가르칠 수 있게 만든 지도안이다. 이론적‧실무적 차원의 기초자료와 활성화 방안을 실었다. 학교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용과 특수학교용을 구분했으며, 동물교감교육의 활동 가이드(안내), 동향과 사례, 운영과 실습 등을 자세하게 담았다. 책자는 각 도.. 2021. 1. 28.
시인이 댕댕이와 사랑에 빠진다면, 시집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글 / 케빈 사랑에 빠진 사람은 시를 쓴다. 그것이 흥겨워 절로 나오는 콧노래든, 꾸욱꾸욱 눌러 쓴 연애편지든 모두 시가 된다. 사랑에 빠지면 그것만큼 삶을 촉촉하고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것도 없다. 삶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 돌아보면 사랑의 부재가 주는 헛헛함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알랭 바디우는 사랑은 삶의 재발명이라고 했나 보다. 그리고 여기 반려견과 사랑에 빠진 시인들이 있다. 반려견을 향한 사랑의 찬가 “오늘의 구름과 오늘의 나무. 신비로운 오늘의 새소리를 들어봐. 모두 호두가 알려준 것이다. 가끔은 개가 천국의 파견자는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나의 어두운 장소들을 단숨에 밝혀놓은 이 작은 개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다.” 유계영 시인은 사랑하는 ‘호두’와 산책을 나섰다 삶이.. 2021. 1. 28.
‘착한 투자’에 앞장선 대기업들, 임팩트 투자에 주목하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 ‘임팩트 투자’에 대한 도서 출간 2021년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임팩트 투자’다. 임팩트 투자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돈을 다루는 방식과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통합시킨 투자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선 활동과 경제 활동을 분리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자선 사업의 연간 예산인 460억 달러의 쓰임을 궁리하기보다 세계 경제에서 매일 순환하는 196조 달러를 사회 정의를 위해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임팩트 투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800조원에 다다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파타고니아와 테슬라가, 국내에서는 SK를 비롯한 카카오 등 여러 .. 2021. 1. 27.
노견의 웰다잉을 위한, 권혁필의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글/케빈 사진/권혁필 전문가 인스타그램 사람이 태어나 소풍처럼 한 평생을 살다가 마침내 늙어 죽음을 맞이하듯이, 사랑하는 동물도 같은 견생을 살아간다. 눈도 뜨지 못한 채 꼼지락 대던 강아지가 늙고 병들어 움직이지 못하는 날이 오는 것이다. 반려견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반려견의 나이가 몇 살이 되면 노령견으로 보아야 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태어난 지 7~8년 이후부터 노령견으로 분류한다. 수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 덕분에 최근 반려견의 기대수명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서 지금은 노견의 기준을 생후 8~9년 정도로 보는 견해도 많아지고 있다. 사람에게 하루는 24시간이고 반려견에게도 하루는 24시간이지만, 반려견의 시간은 사람과 다르게 흐른다. 수명이 훨씬 짧기 때문에 반려견의 .. 2021. 1. 22.
아웃사이더의 고양이 사랑, 부코스키의 『고양이에 대하여』 글/사진 케빈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는 스노우볼이, 마크 트웨인에게는 밤비노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게는 대피가, 헤르만 헤세에게는 티거와 레베가 있었다. 보르헤스와 무라카미 하루키, 피카소,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도 고양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거친 문체의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작가 찰스 부코스키마저 고양이 집사라니. '빈민가의 계관시인', 찰스 부코스키 한 문장으로 부코스키를 표현한다면, “매일 마셔 댄 술이 온몸을 뚫고 나와 내출혈을 일으켰어도 퇴원 후 여전히 술을 마셔 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설 『팩토텀(FACTOTUM)』 (찰스 부코스키, 문학동네, 2007)에는 그의 분신과도 같은 주인공 헨리 치나스키가 등장한다...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