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남천동과 교동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독순봉 공원'이다. 예전에는 독순봉을 '독심봉'이라고도 불렀던 기억이 있다.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도 좋은 독순봉 공원, 공원의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는데 교동공원도 보이고, 별빛문화마을, 남천공원 등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시내를 바라본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룬 마을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진다.
어릴 때 독순봉에 올라가 사진 속 시내 풍경을 봤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독순봉에 올라가지 않아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산책로를 따라 독순봉에 올라가 본다. 정상에 도착하니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어릴 적 기억을 회상해보면, 독심봉이라 불렀던 이곳은 올라오기가 참 힘든 곳이었다. 바위로 된 산이라 두 손으로 바위를 짚고 올라왔던 기억이 있다.
그랬던 독순봉이었는데, 이렇게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으니 정말 편하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는 체육시설 주위로 나무들이 무성해 주변 풍경을 보는 건 제한되었다.
독순봉에서 내려와 산책로를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걷는다.
걷다보니 산책로 양 옆으로 '돌덧널무덤(석곽묘)'에 대한 안내문이 여럿 세워져 있다. 아래는 그 가운데 18호 돌덧널무덤에 대한 내용이다.
18호 돌덧널무덤(石槨墓, 삼국시대)
조사지역의 중앙 해발 275m에 위치하고 있는 돌덧널무덤이다. 크기는 길이 300cm, 너비 188cm, 잔존 높이 70cm 정도로 평면 형태는 긴네모꼴이고, 벽석은 최대 4~5단이 남아 있다. 구덩식으로 추정된다. 무덤 바닥 전체에 걸쳐 작은 깬 돌을 깔아 바닥시설을 마련하였다.
유물은 남쪽 단벽에 인접하여 샛장식이 있는 순금의 금귀고리 1쌍(2점)이 출토되었다. 이 귀고리는 그 모습이 고구려계통으로 판단되어 삼국시대 한 때 제천의 지명이 "고구려내토군(高句麗奈吐郡)"이었다는 문헌기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삼국시대 석곽묘가 이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역사적으로도 제천이 삼국시대 한 때 '고구려내토군'으로 불렸다는 걸 뒷받침한다고 하니, 중요한 자료임에 틀림없나 보다.
주차장이 있는 곳은 남천동인데, 독순봉 공원을 반 바퀴쯤 걸으니 교동근린공원이 나온다.
남천동에서는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제천의 시내 풍경을 감상했다면, 이곳에서는 교동 쪽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맑아서인지 파란 하늘과 초록의 자연이 더욱 또렷하게 보인다.
교동근린공원을 지나 남천동 방향으로 걷는데 '별빛문화마을'에 대한 안내문과 벽에 게시된 조각품들이 보인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봤던 제천의 시내 풍경을 두고 '별빛문화마을'이라 부르는 듯하다. 별빛문화마을 산책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남천동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 같다... 옛 기억에 땅꼬마 녀석이 걸었던 길이 아마도 이곳 '별빛문화마을' 산책길인 것 같다.
독순봉 공원을 한 바퀴 돈 후, 이번에는 길 건너편에 있는 남천공원을 산책한다. 초등학교 안에 있는 공원을 주민들이 이렇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신기하다.
남천동, 독순봉 공원, 교동... 어릴 적에는 독순봉을 중심으로 작은 산으로 되어 있던 곳이라, 이렇게 이곳들을 연결하는 산책로가 없었다. 그렇기에 독순봉 주변을 한 바퀴 돈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산책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산책로가 잘 되어있으니... 댕댕이랑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독순봉을 중심으로 둥글게 형성된 공원 산책로는... 제천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댕댕이와도 산책하기 좋은 남천동과 교동의 산책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