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산의 멋진 뷰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곳, 창녕 애견동반식당 '번지없는주막'에 다녀왔다.
번지없는주막은 밀양과 창녕이 만나는 곳에 있는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라보니 '천왕재'와 '밀양시'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밀양과 가장 가까운 창녕 맛집, 번지없는주막 안으로 들어가 보자.
식당 입구에 나무로 새워진 문이 보인다.
옛 가요 '번지없는 주막'의 첫 소절은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로 시작하는데, 이곳 식당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문패는 있다.
천왕재 정상에 있는 '문패없는주막'... 그 풍경은 절로 서정적인 감성을 불러오기에 충만하다.
자갈 위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애써 인위적으로 멋을 내려고 하지 않아도 좋다. 입에서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하는 이 풍경을 보니 우리네 구수한 막걸리가 자연스레 생각난다.
어디에 앉을까 생각하며 식당 밖으로 나왔다.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 덕분에 햇살이 조금 따갑긴 해도 천왕산이 보이는 야외 테이블이 맘에 든다.
번지없는주막을 찾은 커플들도 보이고, 동네 친구분들과 함께 온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인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했다면, 이렇게 야외에서 천왕산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엷은 초록을 띠는 나무들과 꽃이 핀 나무들... 천왕산 '뷰멍'은 그 자체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번지없는주막을 만나러 산 아래에서 일부로 정상까지 올라왔다. 그 정성이 기특했는지, 이심전심 잔치국수의 양이 푸짐하다.
실은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주인장의 배려가 고마워 푸짐한 잔치국수를 국물까지 싹 비운다.
잔치국수를 먹은 후 소화도 시킬 겸, 식당 야외에서 천왕산 풍경을 감상한다.
밀양과 청도를 오가는 길목에 있어 오며 가며 식당에 들리는 사람도 보이고, 뷰맛집을 방문하기 위해 온 커플들도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번지없는주막의 뷰를 시야에 담으면서 산을 내려온다.
자연과 어우러진 그 모습이 좋고, 앞에 보이는 천왕산의 자연 그 자체가 좋은 곳... 뷰멍하기 좋은 뷰맛집, 바로 창녕 애견동반식당 '번지없는주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