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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의정부 반려동물 지도 ⑦] 의정부 신곡2동 작은도서관에는 반려동물 서적이 몇 권이나 있을까?

by 야호펫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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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입구에 있는 도서관 간판

 

목차

 

 

의정부에는 총 14곳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13곳은 각 동네별로 있고, 의정부 역사에 한 곳이 있다. 신곡2동 주민센터에 볼 일이 있어 들린 길에, 주민센터 별관 2층에 있는 작은도서관에 방문했다. 

 

'이곳 작은도서관에는 반려동물 관련 책이 얼마나 있을까?'하는 궁금함을 안고 별관 2층으로 향한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 이곳 작은도서관, 그래서인지 깔끔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작은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앞에 보이는 테이블 위에 뭔가 아기자기한 것들이 놓여져 있다.

 

 

테이블 위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책과 스티커의 모습

 

도서관에 들어섰는데, 환한 그림과 동물들이 반겨준다. 작은도서관에는처음 방문하는데, 이거 뭐... 보는 순간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촬영하게 만든다.

 

주위를 둘러보니 환한 도서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서가는 곡선형이었는데, 왠지 딱딱하고 직선의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기존의 도서관 이미지와는 전혀 딴 판이었다.

 

 

곡선형 서가가 눈에 들어온다

 

검색PC가 보인다. PC 앞에 서서 '반려동물'이란 단어를 검색해봤다. 그 결과, 신곡2동 작은도서관에는 '반려동물'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책이 총 127권이 있었다.

 

 

검색PC

 

'반려동물' 검색결과 총 127권이 검색되었다

 

검색된 책들을 보니, '햐, 작은도서관은... 작지만 큰 도서관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검색PC에서 검색을 하고, 작은도서관 내부를 둘러봤다. 그랬더니... 기분이 한없이 업된다. 왜냐하면... 바로 아래 사진 속 모습들 때문이다.

 

 

커다란 곰인형

 

아동들이 책을 읽는 공간

 

조금 전까지 아이들과 같이 놀다 방금 헤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한 커다란 곰인형!

 

아이들이 책을 보며 뒹굴었던 장면이 연상되는 독서공간... 놓여있는 쿠션이 한바탕 신나게 베개놀이를 한 모습이다. 사진을 촬영하려고 '바닥에 떨어진 베개를 주워 올려놓을까?', '구겨진 쿠션을 쫙 펼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이건 모두 다... 어른이 되어 다 커버린 필자가 보는 시각이었다. 

 

깔깔, 꺄르르... 독서를 놀이로 인식하며 즐겁게 책을 읽었을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살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서... 현장의 원점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사진을 촬영했다.

 

 

서가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

 

서가 사이로 창문이 보이고, 거기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인다. 작은도서관에서는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으로 다시보니, 벽을 막는 식의 꽉찬 서가가 아니라, 여백의 미라고 해야할까?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둔 모습이 보인다. "누가 계획하고 설계했는지 참 잘했다."

 

 

반려동물 서적

 

서가에 '까만 고양이 하얀 고양이'라는 제목의 책이 보인다. 반려동물 관련 서적이 이렇게 돋보이게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아래는 신곡2동 작은도서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책과 어우러진 곡선의 서가들, 환한 분위기... 누구든 이곳에 오면 책과 친해지게 되리란 생각을 한다.

 

 

신곡2동 작은도서관 풍경

 

작은도서관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 평소 같았으면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왔을텐데 오늘은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서 돌아왔다. 

 

부용천을 건너는 돌다리 위에서 문득 뒤를 돌아봤는데, 평소에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 주변 풍경이 왜 이리 아름답게 느껴지는 걸까?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 보다. 

 

 

부용천의 풍경

 

의정부에는 14곳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신곡2동 작은도서관의 경우,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깔끔한 내부 풍경이 인상적이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책과 친해지게 만드는 매력을 작은도서관은 갖고 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에 반려동물 관련 서적이 127권이 있고, 곳곳에 동물의 모습을 담은 시각 이미지들이 놓여있다. 

 

해외의 경우, 어린이가 책을 읽을 때 옆에서 가만히 들어주는 개들이 있다. 이 방법은 동물교감치유의 한 방법인데, 누군가 자기의 책읽는 소리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어린이는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오늘 신곡2동의 멋진 작은도서관을 보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환경과 동물교감치유가 콜라보를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 '커다란 곰인형처럼 동물매개치유견이 어린이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하고 말이다.

 

나름 개인적인 유쾌한 상상이다. 실현은 안되더라도, 현재의 모습만으로도 작은도서관은 '작지않은 큰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많은 시민들과 호흡하고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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