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3 유기견 문제를 다룬 영화 '강아지 호텔(Hotel For Dogs)' 설날 연휴를 차분히 정리하며 가족들과 보기에 안성맞춤인 반려동물 영화 위탁모 밑에서 자라는 부모를 잃은 두 남매, 그리고 두 남매의 반려견 프라이데이. 아동소설 작가 로이스 던컨이 1971년에 쓴 동명 소설을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2009년 개봉작이다. 시간이 흘렀기에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만날 수 없고, 가정의 IP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처음 이 영화를 볼 때,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결코 밝고 희망적이지 않다. 한때는 반려견이었지만, 부모를 잃고 위탁아동 신세가 되면서 덩달아 유기견처럼 지내는 프라이데이. 위탁가정에서 프라이데이와 함께 지낼 수 없어, 동네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호텔에서 프라이데이를 임시로 돌보기로 하는 두 남매. 이렇게 프라이데이를 잠시 돌보기 위한 장소로 .. 2021. 2. 13. 강민현 감독의 길고양이 다큐 '고양이의 숲' 길고양이의 삶을 볼 수 있는 영화, 강민현 감독의 작품 '고양이의 숲'을 소개한다.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길고양이들, 가끔씩 보는 사이지만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이들의 삶이 어떨지는 잘 모를 것이다. 그들이 어디서 먹고, 자고, 노는지.. 그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어떤지... 독립다큐 '고양이의 숲'은 숲 속 길고양이를 관찰하고, 이들의 모습을 잔잔한 나레이션과 함께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우리와 함께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삶! 그 힘들고 고된 삶을 이 영화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고양이의 숲'을 제작한 강민현 감독은 지금 '안녕 나의 늙은 집사'를 한창 제작 중이다. 캣대디이기도 한 강민현 감독의 길고양이 사랑은, 브런치 고양이 마을과 유튜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다.. 2021. 1. 2. 반려인문학(8), 영화와 문학으로 보는 진정한 '동반'의 의미 (1) 2019년 건국대학교가 주관한 반려인문학 '동물과 행복하게'이 진행되었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공존을 생각할 수 있었던 반려인문학 강의를 정리해 연재한다. - 편집자 주 - 9월 24일(화),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에서 고경선 강사의 반려인문학 강의가 있었다. 이날 강의의 주제는 '영화와 문학으로 보는 진정한 '동반'의 의미'였다. 먼저 강의 소개를 살펴보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문학과 영화를 통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라는 서사구조는 다채롭게 소개되었다. 복잡하면서도 강렬하게 와닿는 그들의 모습은 때로는 친근하고 다정한 가족으로, 때로는 나의 생활을 위협하는 불편함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 속에서 직면해 있는 현실적 문제를 포착할 때 우리는 진정한 '동반'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 2020. 12.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