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농업박물관 운동장에서 '2024 수원특례시 매너견 교육인증 시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주최하고 KCMC문화원(원장 이웅종)이 주관하였으며, 내추럴발란스와 풀무원아이모가 후원했다.
이날 인증테스트에 참가한 반려견은 KCMC문화원의 '책임감 있는 보호자, 매너 있는 시민견 교육'을 받은 강아지들로, 10단계 시험을 모두 통과한 반려견(38마리 중 20마리)에게 인증서가 전달됐다. 또한 처음 방문한 57마리의 강아지는 인증테스트 10단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KCMC문화원 더운 날씨를 고려해 두 곳에 부스를 설치했는데, 한 곳은 기 교육을 이수한 강아지의 인증제 구간으로, 다른 한 곳은 행사에 관심 있는 미 교육 강아지를 대상으로 운영했다.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이웅종 교수는 수원특례시 반려동물 교육 분야 홍보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에 바른 산책 문화 만들기를 추진하며, 지자체 대상 '바른 산책의 중요성'은 물론 '펫티켓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바른 산책 교육만으로도 통제 불능, 짖음, 공격성, 물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며 "보호자는 반려견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바른 걸음 방법을 제시하고, 반려견도 보호자의 걸어가는 보행상태에 따라 그 성향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 2024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개의 기질평가 제도'가 도입 되는데, 이번 '매너견 교육인증 시험'은 개의 행동 성향과 보호자 사전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국 최초로 수원특례시에서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올바른 반려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반려동물 관련 부서 관계자는 "우리 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교육 인증제를 실시하게 된 도시가 됐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시장님의 공약 실천이 올바른 반려문화를 형성해 보호자와 반려동물, 비반려인들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실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광교에 거주하는데 프랜카드가 호수공원에 걸려있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우리 아이는 아직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많은 아이들이 인증테스트 10단계를 온전히 통과해 매너 있는 시민견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제대로 된 매너교육을 통해, 아이도 행복하고 저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수원특례시가 바른 산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 것으로 일고 있는데 몇 군데만 하고 있어 참여를 못했다. 반려 가족 2000만 시대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더 많은 곳에서 반려 교육이 진행됐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수원특례시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인증테스트 10단계는 ▲반려견과 함께 걷기 ▲불러들이기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 ▲낯선 사람이 쓰다듬기 ▲외모의 구루밍 ▲돌발적 환경에 대한 반응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 반응 ▲낯선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반응 ▲군중 속 걷기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기로, 이 단계의 테스트를 통과한 반려견은 인증 자격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