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소재 시작품을 통해 본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 검토
Examining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new relationship’ through companion animal Material Poems -Focusing on 『Thank you for having a dog』, 『Your cat will be kind』
문학과환경
2023, vol.22, no.3, pp. 213-238 (26 pages)
DOI : 10.36063/asle.2023.22.3.008
발행기관 : 문학과환경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문학
최미정 / Choi, MiJeong / 한국성서대학교
초록
2000년대 이후 '동물로의 전환'이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고조되면서 동물을 하나의 개체로서 인식하고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사회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문학에서도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재 사유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논문은 해러웨이의 '반려종' 논의를 기반으로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최근 발간된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소재로 한 시집인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를 중심 텍스트로 하여 기존의 동물 시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과 동물의 낯설고도 친밀한 관계와 그 '접촉지대'에서 발생하는(혹은 발생 가능한) 변화와 의미에 대해 모색해 보았다.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들에는 인간과 동물의 종을 넘어선 관계 맺기가 드러난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앎과 모름의 경계를 오가며, 오해와 실수의 과정을 통해서 앎의 과정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많은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에는 '함께-하기', '더불어-되기'의 경험이 표현된다. '더불어-되기'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 응답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다.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들은 인간과 동물이 응답하는 개체로서 함께하면서 서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들, 그것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사유를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과 과정은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이 만들어 낸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동물에 관한 기존 사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야를 제공한다.
* 논문정보 출처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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