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지난 4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16회에 걸쳐 다원학교 장애어린이와 체험농장(Co융합심리치유연구소) 연계 말과 함께하는 농촌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하였다.
본 사업은 치유농업 유관기관 연계 치유프로그램 활성화 사업으로 치매노인안심센터, 장애인 협회, 노인회 등 유관기관과 이천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농촌체험농장을 연계하여 농장의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이번 농촌치유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은 다원학교에 재학 중인 중증 발달장애어린이로 체험농장을 방문하여 다양한 농촌치유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하였고, 자연환경 속에서 말과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심리적ㆍ신체적 어려움을 치유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동물매개 치유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1인 4회기의 프로그램 진행 이후 효과성 검증을 위하여 독일에서 개발된 움직임 진단도구인 KTK는 1972년 독일의 심리운동(Psycho Motorik)을 발전시킨 Kiphard와 Schilling이 5-14세 아동의 신체 협응력과 조절력을 측정하기 위해 Oseretzky의 운동능력 검사를 기초로 개발한 진단 도구다.
원 제작자인 Kiphard와 Schilling이 산출한 KTK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r=0.90~0.93(Hünnekens,1978)으로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KTK 검사는 후진 균형잡기, 외발 뛰기, 좌우로 뛰기, 옆으로 이동하기 이상 4개로 구성되며, 아동의 평형성, 역동적 에너지, 스피드, 순발력 요소를 중심으로 대근육 운동의 전반적인 기능을 종합적으로 심층 진단할 수 있다(김윤태, 2009).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 협응력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Köperkoordination Test für Kinder, 아동을 위한 신체 협응 진단 도구)
사전ㆍ사후 측정한 결과 측정치 평균 14에서 55.4로 크게 향상되었고, 참여한 어린이 모두 신체 협응력*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 신체 협응력(coordination) : 근육ㆍ신경기관ㆍ운동기관 등의 움직임의 상호조정 능력을 뜻함. 즉, 머리ㆍ어깨ㆍ입ㆍ팔ㆍ손가락 등을 시각적 탐사와 연결하여 움직이는 신체적 조절능력을 말한다.
이번 사업으로 인하여 농촌체험프로그램 체험객에게는 정서적, 신체적 힐링을 제공하고, 농촌체험 농장주에게는 경영 역량 강화 및 소득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춘석은 "이번 사업으로 인하여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던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고, 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