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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밀양 영남루 야경... "강 건너편에서 봐야 잘 보여요!"

by 야호펫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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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여행하며 달빛쌈지공원과 영남루에서 아름다운 밀양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밀양을 대표하는 명소, 영남루의 풍경을 소개한다.

 

 

밀양 영남루 야경

 

달빛쌈지공원을 둘러본 후 영남루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영남루 야경'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풍경을 떠올릴까?

 

필자의 경우, '영남루 야경'을 이렇게 해석했다.

 

"영남루에서 앞에 흐르는 밀양강을 바라보는 야경이 영남루의 야경이겠지"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이었고, 틀린 생각이었다.

 

영남루의 야경은 영남루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강 건너편에서 영남루를 바라보는 풍경을 말하는 것이었다.

 

 

영남루 야경 안내문

 

영남루에 도착하니 '영남루 야경'에 대한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영남루 야경

영남루는 밀양강변 절벽 위에 위치하여 경관이 수려하여 1931년 전국16경의 하나로 선정되었고,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웅장한 기풍과 회화적인 아름다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진주촉석루, 평양부벽루와 함께 3대 명루로 일컬어지고, 맑고 깨끗한 밀양강과 강물에 비친 영남루의 아름다운 야경은 최고의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밀양에서 만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영남루 야경'을 보라고 하기에, '야경'이란 단어에 꽂혔었나 보다. 영남루 야경을 보기위해 해저문 저녁 시간에 이곳을 방문한다. 

 

아직은 야경을 감상하기에 조금 이른 시간... 영남루 주변으로 난 길을 따라 산책을 한다.

 

 

펫티켓 안내 홍보물

 

밀양강의 저녁 풍경

 

밀양강과 석화에 대한 안내문

 

영남루 운영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펫티켓을 안내하는 홍보물도 보이고, 해 질 녘 밀양강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강변길 벽에는 밀양강과 석화를 설명하는 안내문도 곳곳에 부착되어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걸으니 영남루 입구에 도착한다. 그런데... 아뿔싸 영남루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다!

 

'영남루 경내 출입 통제 알림, 영남루 관람시간 : 9시~18시'... "그럼 영남루 야경을 어떻게 보라고?"

 

'영남루 야경이 밀양 8경 중 하나라더니, 이거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야경을 보라는 거지'... 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혼자 이렇게 투덜대며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

 

 

밀양시 무인 관광 안내

 

'영남루 입구에서 보면 야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며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영남루에서 내려와 도로를 걷는데, '밀양시 무인 관광 안내' 부스도 보이고, '밀양 아리랑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보인다. 

 

이정표 뒤로 불켜진 영남루가 보이길래 '혹시 영남루 정문 쪽에 가면 야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간다.

 

 

영남루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에서 야경을 보는 것이 아니구나'

 

"아니야, 이게 영남루 야경은 아닐거야!"... 영남루 정문에서 바라봐도 밀양 8경이라 할 수 있는 야경을 볼 수가 없다... 옆에 나 닮은 여행객이 또 한 명 있었는데, 똑같이 투덜대고 있었다.

 

'영남루 야경'을 못보고 돌아가는가 싶었는데, 옆에 있던 여행객이 다리를 건너 강 건너편으로 걸어간다. 그 모습을 보고는 그 여행객을 따라 나도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강 건너편으로 이동한다

 

다리를 건너니... 멋진 영남루의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밀양 영남루, 날 좀 보소"

 

"야호! 이곳에서 영남루를 바라보는 것이 바로 '영남루 야경'이구나!"

 

밀양강에 반사되는 영남루의 모습,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래 바로 이 모습을 영남루의 야경이라고 하는구나!'

 

영남루의 문이 안 열렸었다며 하마터면 못 보고 돌아갔을 풍경... 바로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야경'이다.

 

 

강 건너편 풍경

 

강 건너편에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 '영남루 야경'을 두고 혼자 해프닝을 벌였다... 아마 나처럼 헤매는 여행객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내용은 부끄러워서 쓰지 않았을 것 같다. 다행히 '영남루 야경'을 찾아 헤맨 여행객이 있었기에 덕분에 이렇게 해프닝을 소개한다.

 

 

다리를 건너 돌아오면서 바라본 영남루와 밀양 시내 풍경

 

강 건너편에서 '영남루 야경'을 맘껏 감상한 후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밀양강과 영남루,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다리 위 조명들... 이런 풍경을 언제든 볼 수 있는 밀양 시민들이 부러워진다. 

 

밀양강에 비친 영남루의 자태와 도심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고, 사랑하는 댕댕이와도 산책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밀양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남루와 강변 산책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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