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지난 1일 출범한 민선 8기 오태완 군정의 슬로건과 군정 목표를 담은 비전 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에 따르면 확정 슬로건은 '변화의 시작, 더 살기좋은 의령'이며 3가지 군정 목표는 풍요로운 활력 경제, 매력있는 교육문화, 일 잘하는 혁신 군정이다.
'변화의 시작, 더 살기 좋은 의령'은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한 의령군이 새롭게 변화해 생존하고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어가자는 오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군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0대 중점과제는 ▲국가도로망 남북6축(진천~합천) 연장 추진 ▲부림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추진 ▲농촌협약 공모사업 유치 ▲의령 명품백리길(남강 강변 40㎞ 테마로드) 조성 ▲농공단지 활성화 사업 ▲정암관문~구름다리 경관 조명 도입 ▲청년 소상공인 창업 및 주거환경 지원 ▲남강변 힐링 전원타운(이동식 모듈하우스) 조성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한 상수원 대체 수원지 개발 ▲신반정보고의 소방마이스터고 전환으로 확정됐다.
군은 민선 8기 비전 체계 수립을 위해 오태완 군수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실무 TF 구성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를 회의를 거쳐 협의하고 당선인 검토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오태완 군수 주재로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8기 현안 사업 중 문제점 위주의 사업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해 대책 마련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궁류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서동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군민회관 앞 공영주차장 조성,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등 총 75개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점검을 통해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오 군수의 특별한 주문이 내려졌다. 군청 내에 공간 조정을 통해 모든 부서가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다수 만들 것을 지시했다.
오 군수는 부서 간 벽을 허물어 업무 전체가 공유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회의실에서 누구나 할 것 없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거기서 나온 집단지성을 군정 변화의 씨앗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해는 화합에 방점을 두고 '따뜻한 손'으로 행정을 이끌어 왔다면 이제부터는 '두 주먹 불끈 쥔 손'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민선 8기 핵심 키워드인 변화는 모든 정책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