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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기초과학연구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원리 동물실험 통해 최초 규명

by 야호펫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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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연구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이창준)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 치료제의 과학적 원리를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뇌과학 학술지인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에 4월 14일 게재되었으며,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료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와 우울증 약물치료가 병행되고 있으나 호전율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가 개발되곤 있지만 치료 기전은 밝혀진 바 없었다.

* 사고, 재해 등 심각한 사건에서 얻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속적으로 다시 경험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정신질환

 

이번 연구는 임상 개발 중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NYX-783*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마우스 모델에 적용하여 치료 효과의 작용원리을 밝혔으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였다.

* '21년 12월부터 임상시험 2b 단계 진행 중인 Aptinyx사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신약

 

연구진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동물 모델에 공포 상황 24시간 후 NYX-783을 주입하였으며, 공포기억 재발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변연하 내측 전전두엽 내 흥분성 신경세포의 GluN2B* 소단위체 단백질을 포함한 NMDA수용체**가 활성화됐다.

* NMDA 수용체를 이루는 여러 단백질 소단위체 중의 하나

** 신경세포의 흥분성 시냅스에 존재하는 막단백질로, 칼슘이 이동하는 이온통로. 칼슘의 흐름을 조절해 시냅스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여 신경세포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침

 

NYX-783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효과 기전

 

이는 신경기능을 조절하는 BDNF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신경세포의 가소성을 향상시켜 공포 기억을 억제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의 효능과 과학적 원리를 최초로 입증한 것이다.

* 뇌 안에 있는 신경영양인자 단백질 중의 하나.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약자), 뇌 유도성 신경영양인자 혹은 뇌신경 생장인자로도 불림

 

이보영 연구위원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의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NMDA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본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추후, 여러 접근방식을 적용하여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들을 구축하여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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