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동물실험실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표준화된 동물실험시설 구축을 위한 '실험동물센터 건립' 예산 160억 원을 유치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내년 교육부 예산안을 의결한 바 있다.
공사비 110억원, 장비비 50억원 등 총 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건립 사업은 학내 산재된 동물실험실을 흡수ㆍ통합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윤리적이고 안전한 동물실험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제주지역의 바이오 및 제약관련 기업과 산업 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제주지역 동물실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대 실험동물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4,158㎡ 규모로 지어지며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된다.
우선 내년 5억 2500만원의 설계 예산이 투입돼 설계공모가 진행된다.
제주대는 그동안 동물실험시설과 관련, 2019년부터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실험동물센터 구축사업 공동TF에 참여해 왔다.
특히 2020년 3월에는 수의과대학 손원근 학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실험동물센터 건립사업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실험동물센터 건립추진을 위한 사전조사 용역을 완료해 '실험동물법'에 따른 동물실험시설 기준충족에 발맞춘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
손원근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실험동물센터는 윤리적이고 안전한 연구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연구소와 기업 모두가 필요로 했던 인프라가 개선되는 것"이라며 "향후 동물용의약품 임상ㆍ비임상시험실시 기관 신청은 물론 제주지역 바이오분야의 연구와 산업화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