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화) 오후 7시 40분,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미국에서 온 바니와 아내 기선 씨의 달콤쌉싸름한 부부생활이 펼쳐진다.
철부지 남편 바니의 생존법칙
환하게 동이 트기 시작하는 한산한 바닷가. 그 옆으로 쭉 뻗은 도로를 쏜살처럼 나타난 자전가 부대가 점령하는데! 그중 유난히 후덕한 몸매를 자랑하는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미국에서 온 바니다.
수영, 러닝, 사이클을 어우르는 철인3종경기에 푹 빠져 있다는 바니. 이날 훈련의 에이스로 지목되며 50세를 넘긴 나이에도 짱짱한 체력을 자랑하는데. 이런 바니의 본업은 4년제 대학교의 영어 교수!
로빈 윌리엄스 닮은꼴답게 그의 명대사마저 높은 싱크로율로 따라 하며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바니 교수님의 열띤 수업에 방해꾼이 찾아왔으니...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
바니의 집에는 무려 9마리의 고양이들, 1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살고 있다. 아내 기선 씨와 바니를 부부의 연으로 이끌어준 것도 바로 첫째 고양이 '찡이'. 10년 전, 아기 고양이 '찡이'를 정성껏 돌보는 기선 씨의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데.
지금은 마냥 순탄치 않은 바니의 부부생활! 바니는 집안일을 엉망으로 해놓는가 하면, 방금 기선 씨가 청소한 욕실 욕조에 기름때 낀 자전거를 끌고 들어오는 행태까지 보이며 결국 잔소리 폭탄을 맞고 만다.
하지만 바니에겐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법칙들이 있다는데. 티격태격, 일상이 코미디인 바니&황기선 부부를 만나본다.
취미부터 봉사활동까지 닮아가는 10년 차 부부
처가댁에 김장을 도와주러 온 바니 부부. 알고 보면 연애 고수인 바니는 기선 씨와 사귀기도 전에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는 핑계로 예비 장인 장모님의 눈도장부터 찍었다.
결혼 후에는 5년 동안 처가살이를 했다는 바니. 문화 차이로 일어난 해프닝도 여러 개라는데.
장모님은 샤워 후 하반신에만 수건을 두르고 나온 바니 때문에 기겁한 적이 있는가 하면, 동치미 독을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오해한 바니가 독에 쓰레기를 버려 아까운 동치미를 몽땅 버린 적도 있다고! 사고뭉치에 가부좌도 5분 이상은 못 버티는 바니였지만 이제는 듬직한 사위가 되어 장인 장모님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아내 기선 씨가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바니 맞춤형 특별선물을 제작하는데.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
한편, 길고양이 구조 후 입양처를 찾아주는 일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는 바니 부부. 하지만 같이 지낸 지 2개월이 지나면 아무리 좋은 입양처가 나타나도 차마 입양을 보낼 수 없어 결국 9마리의 다묘 가정이 되었다.
동물 사랑이 극진한 바니 부부가 찾아간 곳은 주기적으로 봉사하러 간다는 유기견 보호소. 이곳에서 MC 및 패널들을 경악하게 만든 사연의 유기견을 만나게 되는데... 장난꾸러기 같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바니 부부의 봉사활동을 따라가 본다.
바니의 땀내 나는 이벤트
계속되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바니! 큰 이상은 없지만 운동을 줄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의사의 조언은 가볍게 무시하고 철인3종경기 동호회원들과 바다 수영 훈련에 나선 바니. 무려 1.5km에 달하는 코스를 완주 후 무사히 복귀해 '펭귄 바니' 타이틀을 획득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오류 탓에 기록된 수영 거리는 고작 10m에 불과! 운동은 장비빨(?)이라며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사달라고 조르기에 이르는데... 이미 출퇴근용, 장거리용, 동네 마실용으로 총 세 대의 자전거를 갖고 있지만 새로운 자전거와 40만원 대의 헬멧을 탐내는 만행까지 저지르며 결국 아내의 등짝 스매싱을 맞는다.
이렇듯 마냥 철부지 같은 남편이지만 아내 기선 씨와의 결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직장동료 데이브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기획하는 바니!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로맨틱한 장소가 아닌, 동네 뒷산으로 아내를 이끌고... 산을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인 트레일런(Trail Run)을 제안하는데!
과연 바니와 데이브의 꿍꿍이는 무엇일지? 바니&기선 부부의 10주년 이벤트 현장으로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