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연천 망향비빔국수와 고랑포이야기 카페를 방문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양주에 있는 애견동반식당 '강경 숯불바베큐'에 들렸다.
실은 연천에 있는 애견동반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다행히 집으로 오는 동선에 강경 숯불바베큐가 있어, 저녁을 이곳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내비게이션이 가르쳐준 곳으로 가는데, 식당 근처에 다다르니 주변이 공사 중이다. 다행히 조명이 길게 연결되어 있어 첫인상부터 다른 곳과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조명을 따라 운전을 하니 식당 입구에 안내간판이 보인다. 안내간판을 따라 올라가니 환하게 조명이 켜진 식당을 만날 수 있다.
어둠을 밝히는 환한 조명이 식당 전체를 밝히고 있다. 안내하는 직원분이 "예약하셨나요?하고 묻는다. 초행인 길이라 예약은 안 했다고 답하니, "평소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데, 오늘 다행히 한 자리가 비웠네요. 실내인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말한다.
"예"... '그렇구나, 식사를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직원분의 안내를 따라 실내로 들어간다. 실내에 들어서니 고양이 한마리가 앞에서 반갑다는 듯 맞아준다.
실내에는 3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각 테이블 옆에는 바베큐 그릴이 설치되어 있다.
방문한 사람 수에 맞게 메뉴가 세트로 준비되어 있었는데, 2명 기준 햇반이 하나씩 서비스됐다. 숯불이 들어오고, 그 위에 준비된 고기를 올려 굽는다.
고기, 소시지, 과일, 야채 등 식사하기 알맞게 다양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호일에 싼 고구마가 두 개는 숯불 안에 넣어 구워 먹을 수 있었다.
실내 한쪽에 셀프코너가 있어 필요한 반찬이나 양념장 등은 셀프로 이용할 수 있었다.
캠핑 분위기 한껏 즐기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손님들의 입맛을 고려해 다양하게 준비된 재료들이 인상적이다. 양념장 종류도 다양해 고기의 맛도 더해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까 그 고양이를 다시 만났다. 아까 그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강경 숯불바베큐에는 모두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산다고 직원분이 알려준다. 그리고 다섯 냥이 모두 개냥이라고도 말한다.
"안녕, 개냥! 만나서 반가워, 식사 맛있게 했어"
식사를 마치고 강경 숯불바베큐를 둘러본다. 야외에 나오니 카페도 있고, 들어올 때는 몰랐는데 강경 숯불바베큐 곳곳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산책하듯 야외를 걷는데, 조명을 받아 빛나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야외 공간 중간 즈음에 반려견과 함께 온 반려인들을 만날 수 있다. 테이블이 있는 이곳은 독립된 공간인데, 반려견과 함께 왔다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븟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 조명을 받아 빛나는 자연과 분수대의 물, 그속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자연 속 캠핑 분위기 물씬 묻어나는 강경 숯불바베큐의 풍경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하늘을 올려다 본다. 조명에 비친 나무 뒤로 보이는 가을 밤하늘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차 앞으로 왔는데, 젊은 커플이 개냥이 친구 덕에 하하호호 웃고 있다. "집에 가야 하는데 어떻하니"하면서 말이다. 다섯 냥 중 한 마리 같은데, 냥이 한 분이 멋지게 차 본넷 위에서 그루밍을 하고 계시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자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냐옹!" 한번 더 인사하고 차에 오른다.
캠핑 분위기 물씬 나는 '강경 숯불바베큐', 넉살 좋은 개냥이들이 반겨주는 풍경 좋은 양주 애견동반식당이었다. 가을의 강경 숯불바베큐 풍경과 식사를 만나고 싶다면, 사전에 예약하고 가야 한다는 사실, 야호펫이 알려주는 강경 숯불바베큐 방문하기 전 알고 가면 좋은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