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로 향하는 길목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식물원 평강랜드가 있다. 평강랜드에서는 봄 수국정원, 여름 감성 피크닉, 가을 핑크뮬리, 겨울 낭만정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평강랜드는 환령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 서식외보전기관 : 멸종위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 식물원, 수목원, 곤충관, 어류관 등을 중심으로 관리능력을 평가하여 자연환경보전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환경부가 지정
평강랜드는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여름이 싱그런 자연을 만난 포천 평강랜드의 7월을 스케치한다.
주차장이 넓다. 하지만 코로나 19 이전만 해도, 평강랜드를 찾는 차량들의 행렬이 도로 아래쪽까지 길게 늘어섰다고 한다.
평강랜드에는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데, 입구에서 이와 관련한 안내문을 볼 수 있고, 안내 팜플렛에는 '대형견과 진돗개ㆍ맹견은 입장이 불가합니다.'라고 표시되어 있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시 참고바란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간다. 평강랜드 '가드너스 플라워 카페'만의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당신을 위한 감성포토존'이라는 표시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은 어떤 모습일까?
2층에는 실내 공간과 실외공간이 있는데, 실내 공간은 곳곳이 포토존 그 자체이다. 차를 마실 수 있는 2층 실내공간을 사진에 담아왔지만 이곳 사진은 여러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핸드폰에만 담아두기로 한다... 굿 포토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
2층 실외 공간은 루프탑처럼 되어있고, 테이블이 투명 돔안에 설치되어 있다. 봄과 가을이라면 최고의 뷰를 선물하는 공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1층과 2층의 실내 공간을 감상했으니, 이제 평강랜드의 자연을 만나러 나서보자.
문을 열고 야외로 가기 위해 막 나서는데, 평강랜드의 마스코트 '봄'이가 인사한다. "안녕, 반가워!", 봄이에게 인사를 하고 야외로 향한다. 출발지점 주변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 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두 개의 문이 세워져 있고,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식물원을 한바퀴 돌 수 있다. 필자 일행은 시계방향으로 평강랜드를 산책했다.
이끼원, 잔디광장, 만병초원, 고사리원, 핑크뮬리, 모험놀이터, 연못정원, 고층습지ㆍ습원, 숲속놀이터, 암석원... 평강랜드를 안내하는 표지판들이 갈림길마다 산듯하게 서있다.
문을 통과해 걷다가 제일 처음 만난 곳이 암석원이다. '서식지외보전기관'답게 암석원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가파르지 않은 경사를 따라 사진을 촬영하며 올라간다.
자연이 주는 신선한 공기와 초록의 선물을 평강랜드에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길을 걸으며,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을 반려인과 반려견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이런 곳에 댕댕이들과 함께 오면 좋겠는걸!'하는 생각을 한다.
평강랜드에서는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평강을 찾은 거인들 With 토마스담보
코카콜라, 맥도날드, 쉑쉑버거와 같은 세계적인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덴마크 업사이클링 전문 아티스트 토마스담보(tHOMAS dAMBO)는 버려진 재료 특히 폐목재를 재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없사이클링 전문 아티스트입니다.
폐목재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잊혀진 거인'들은 자연보호의 경각심을 일깨워 줄것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름다운 평강 식물원의 대자연에서 어른들에게는 잊었던 동심을 일깨워주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평강식물원에서 개최되는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평강을 찾은 거인들'에는 밝고 큰 영 아저씨, 칠드런 리, 똑똑한 우 할아버지, 엄마 옥, 행복한 김치 등 5작품이 있다. 필자 일행은 그 가운데 영 아저씨, 리, 김치 등의 3작품을 만났다.
우 할아버지와 옥 엄마를 못만난 대신 손바닥 모양과 알 모양의 조각품을 만날 수 있었다.
평강랜드를 둘러보는데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산책을 하면서 평강랜드 곳곳의 거인들을 만나는 것도 관람에 재미를 더해주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평강랜드는 식물원답게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다. 산책길에 만난 식물들을 사진에 담는다.
평강랜드를 시계방향으로 산책하다, 정상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쉼터 '인더쉼'이 있다. 시원한 분수를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곳, 인더쉼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쉼터의 풍경이 조화를 이뤄 한폭의 그림을 선물한다.
'인더쉼'을 내려와 잔디광장을 지나니 가드너스 키친과 꽃가람 온실을 만나게 된다. 식물원처럼 꾸며진 가드너스 키친의 야외 공간은 분홍빛과 초록의 자태를 봄내고 있고, 꽃가람 온실에서는 이국적인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아래는 평강랜드를 산책하면서 화면에 담은 사진들이다. 평강랜드의 자연을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감상한다면, 우리 댕댕이들이 무척 기뻐할 것 같다.
필자는 '산정호수'에는 여러차례 방문했지만, 평강랜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도 그건 산정호수가 관광지로 유명하기에, 평강랜드는 여행길에 그냥 지났쳤었기 때문이리라.
오늘 처음으로 평강랜드에 방문해보니, 이곳 평강랜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신선한 공기와 초록의 자연을 만나며,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기가 제격이다.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기에 알맞은 장소이다. 다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 등의 반려동물 문화를 반영해 '「환경부담금」을 「반려동물 입장료」 등의 용어를 바꿔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여행 목적지를 '산정호수'뿐 아니라 '평강랜드'로 정해도,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포천의 싱그런 자연을 만나러 반려견과 떠나는 여행, 포천 '평강랜드'를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