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낙양동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애견동반카페 어반제주가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어반제주를 바라보니 제주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돌하루방과 돌담이 보인다.
이곳이 애견동반이 가능하다는 건, 카페 정면 테라스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Pet Zone, 노란색 파라솔이 인상적이다.
입구에는 어반제주를 표현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문을 열고 어반제주 안으로 들어서면 다음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천장이 높고, 실내의 한쪽 면은 주방이 환히 보이도록 되어있다. 주방쪽으로 메뉴를 주문하는 카운터와 픽업하는 곳이 있다. 카운터 아래 부분이 현무암으로 되어있어, 이 역시 제주도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어반제주 입구에는 '이용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내문을 요약하면, 13세 이하 노키즈존으로 운영, 셀프 픽업 및 리턴, 펫존 운영, 키오스크 시스템 운영 등이다.
이용 안내문
No Kids Zone
오래된 문지방, 뾰족한 모서리와 나무창살, 높은 마루턱, 외부 돌계단 등 약하고 매끄럽지 않은 마감재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유아 동반시 부주의로 인한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재오픈하는 시기에 맞춰 내,외부 모두 13세 이하 노키즈존으로 운영됩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A Terrace Meal
직원이 상주하기 어려운 외부 테라스에도 식사와 음료를 즐기시고자 요청하시는 고객분들은 셀프 이용시 편하게 자리 이동 가능합니다. 픽업 및 리턴 부탁드립니다.
Pet Zone (Only Terrace)
테라스 및 외부 야외존에서는 반려견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반려인 여러분, 펫티켓을 꼭 지켜주세요.
키오스크 카드 선결제 & 셀프 픽업 및 리턴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서비스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은 별도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반제주는 키오스크 시스템을 이용해 메뉴를 주문하며, 이용방법에 역시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어반제주 이용시 키오스크 셀프시스템으로 카드 선결제 주문 후 준비 완료시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드립니다. 카운터로 픽업 와주세요. 이용하신 식기는 퇴식구에 반납 부탁드리겠습니다.
SELF PICK UP & RETURN 주문하신 디저트와 음료는 직원이 준비해 드립니다.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고, 어디에 왔을지 살펴본다. 넓은 오픈 공간을 중심에 두고 3면에 다양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필자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 어반제주가 어떤 곳인지 몰랐다. 나오는 길에 직원분께 여쭤보니, 어반제주는 130년 된 고택을 리모델링해서 탄생한 곳이라고 알려준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이 점을 참고하며 봐주길 바란다.
3면의 공간이 제 각각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필자 일행은 좌측 방에 자리를 잡았다.
피자와 커피를 맛있게 먹고, 반납대에 반납하러 간다. 가는 길에 보니, 와인이 전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반제주 방마다 일행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셀프 반납... 이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한낮의 무더위를 식히며 맛있게 피자와 커피를 마신 곳, 어반제주!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노란 꽃들이 펫존의 파라솔과 세트를 이룬 것처럼 피어있다.
130년 된 고택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롭게 탄생한 곳, 어반제주. 의정부 낙양동 어반제주는 본점이고, 포천 고모리에 2호점이 얼마전 오픈했다고 한다. 그리고 2호점은 300년 된 고택을 리모델링 한 곳이라고 한다.
2년전만 해도 인터넷에서 '애견동반카페'를 검색하면 좀처럼 그런 카페를 발견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많이 바꼈다. 카페를 운영하는 대표들이 카페 야외공간을 기꺼이 반려동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130년 고택과 현재 문화의 일면이라 할 수 있는 키오스크의 만남, 그리고 펫존!... 어반제주는 과거를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멋진 애견동반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