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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이슈픽 쌤과 함께, '남극,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다'

  • 박숭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박사편
  • 4월 11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 방영

 

남위 60도. 남쪽 남극 반도를 포함한 남극 대륙 본토와 빙붕 섬들과 남빙양(南氷洋)인 바다 바로 ‘남극’이다.

 

얼음, 눈, 펭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남극 대륙은 중앙해령이라는 활화산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맥은 남극의 독자적인 심해생태계를 이루는 기초가 된다. 하지만, 최근 남극은 위기에 빠져있다. 기후위기와 인간의 간섭. 그로 인한 남극 생태계의 위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구 과학자로 꼽히는 『해양과학자 박숭현 박사』! 그가 들려주는 남극의 지형과 생태계! 그리고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남극 중앙해령의 심해 2000미터 모습이 전격 공개된다. 


지구상 유일한 주인 없는 땅 ‘남극’

 

 

지구의 양 끝. 남극과 북극. 똑같이 얼음으로 뒤덮여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형적 특성과 기온, 사는 동물 등 두 곳의 차이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남극이 지구상 유일하게 ‘주인 없는 땅’이라는 것이다. 

 

1959년 남극조약에 따라 남극의 평화적, 과학적 사용만이 허용되면서 현재 연구를 위한 소수의 과학자들만이 남극 기지에 거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극 연구는 1988년 세종과학기지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9년 대한민국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탄생과 2014년 장보고과학기지의 건립으로 대한민국은 극지 연구의 선도국으로 도약해 나아가고 있다.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에 오랜 기간 인류의 접근이 어려웠던 남극. 우리는 왜, 지금, 남극에 주목해야 할까?


세계최초! 남극 2,000M 심해모습 공개

 

 

 

남극은 지구 최대 규모의 화산암 산맥인 ‘중앙해령’에 의해 포위되어 있다. 중앙해령은 지구과학적, 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바다 아래는 99%가 퇴적물이지만, 남극은 해저 화산활동으로 퇴적물이 쌓이지 못해 ‘돌’이 노출되어 있다. 과연 이 돌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2017년 1월, 박숭현 박사와 연구팀은 거친 해황으로 과학자들 사이에 ‘블랙홀’로 불리는 호주- 남극해령의 심해모습을 영상에 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심해에 사는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같은 남극권이라도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심해생태계. 그곳에서 우리는 지구탄생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혹한 속에서 살아가는 남극의 육지 생명체

 

 

 

얼음으로 덮인 남극의 육지에도 생명체가 존재한다. 남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펭귄은 번식을 위해 여름에만 남극을 찾는 철새다. 추운 남극은 펭귄이 포식자들을 피해 안전하게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남극의 순둥이로 알려진 물범은 남극 생태계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생물지표다. 

 

최근 극지연구소에서는 웨델물범 가족의 생활을 4년 동안 촬영해 공개했다. 웨델물범의 번식장면을 비롯해 장기 관측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최근 생태계들의 안식처였던 남극이 위기에 빠졌다. 기후위기와 인간의 간섭, 그리고 남극 생태계들의 주요 먹이 감소가 그 원인이다.


지구온난화 그리고 ‘크릴새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약 1940억 톤의 빙하가 남극에서 사라지고 있다. 남극의 생태계에서 빙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크릴! 크릴은 남극 생물들의 주요 먹이원으로 바다 생태계의 중심이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고, 얼음이 녹으면서 남극 크릴의 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크릴이 줄어들면 남극 생명체들의 개체 수가 급감하게 된다.

 

지구온난화보다 더욱 위협적인 건 바로 인간의 무분별한 크릴 남획이다. 탄소를 저장하는 크릴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의 남획으로 크릴이 사라지면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남극뿐 아니라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다양한 생명체의 터전이자 인류 미래의 보고인 남극. 차가운 얼음 속 잠들어 있는 지구의 비밀을 박숭현 박사와 함께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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