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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0 케이캣페어 winter 현장스케치

by 야호펫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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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한 제품, 업체의 친절함, 수준높은 동물아트를 만난 반려동물 박람회

 

케이캣페어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C홀 입구

 

2020년 1월 17일(금)부터 19일(일), 코엑스 C홀에서 2020 케이캣페어가 열렸다. 일요일 오후 케이캣페어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에 방문해 현장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행사장에 입장을 하고, 처음 만난 업체는 펫다움인데, 펫다움은 프리미엄 목욕용품 시리즈를 전시하고 있었다. 지난 박람회에서 펫다움의 드라이기를 구매해서인지, 행사장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펫드라이기를 사용하면서 제품의 편리함을 느끼게 되고. 반려견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봐서인지, 펫다움 부스에 오는 손님들에게 저절로 제품이 좋다고 홍보를 하게된다. 제품이 좋으면, 이처럼 저절로 충성고객이 되어 제품홍보를 하게 되는가 보다.

 

 

펫다움이 선보인 목욕용품 시리즈

 

다음에 만난 업체와 제품은 키사의 프리미엄 샌드이다. 필자의 자녀가 최근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지난 박람회에서 고양이 집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키사 직원 한 분이 친절하게 고양이에 대한 상식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었다. 그때 그 직원을 오늘 다시 만났고, 그 친절함 때문에 키사의 제품을 구매했다. 

 

펫다움의 제품이 맘에 들어 구매를 했다면, 키사는 직원의 친절함때문에 제품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세상에 없던 고양이 모래, 키사 프리미엄 샌드

 

펫다움과 키사 부스를 지나 행사장을 둘러보는데, 코지윈의 방충망이 눈에 들어온다. 박람회에서 새롭게 만나는 아이디어 제품인 것 같다. 부스에 들려 설명을 듣고, 안내 팜플렛에 나온 글을 살펴봤다. 

 

'특허등록 결합구조, 도둑 방지 방법 방충망, 어린이 안전 방충망, 고양이 안전망'

 

'만져보세요!'라고 예쁘게 쓰여있는 글씨가 시키는 대로, 방충망을 만져보니 탄탄하다... '제품에 자신이 있으니까 이렇게 전시도 하고, 만져보라고 하겠지'... 아마 코지윈 부스를 들린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들을 한번씩 했을 것 같다. 

 

 

퀄리티가 다른 코지윈 방충망

 

케이캣페어에 참가한 업체들을 둘러보는 것도 박람회의 재미 중 하나지만, 개인적으로 고양이 박람회를 찾게 되는 이유는, 동물아트와 관련한 아티스트들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 역시,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20 케이캣페어 winter에서는 '묘생3컷'의 김대영 작가, 아트프렌즈 박정아 작가, 라룬벌트 김지수 작가를 만났다. 

 

지난 6월 서촌 팔레드서울에서 '나만없어, 고양이'展이 열렸었는데, 그때 무재칠시를 전시했던 김대영 작가가 이번 박람회에서는 묘생3컷을 전시하고 있었다. 

 

 

김대영 작가와 묘생3컷 전시회

 

"한 장소에서 사진을 3컷씩 찍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할 때 다 표현하지 못한 사진 전후의 모습을 작품에 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대영 작가... 사진 속 고양이는 모두 길고양이들이라고 한다.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설명을 듣고 나니, 사진 3장 속에 표현된 정적인 작품이, 마치 영상을 보는 듯,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3컷 사진으로 표현하는 이런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작품형태라고 김대영 작가는 말한다. 

 

"반대편에 차가 오고, 또 반대편에서는 쓸쓸히 고양이가 걸어가는 (3장의) 사진을 보신 어떤 분이, 눈물을 보이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 말이 이곳에 전시된 '묘생3컷'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하는 말일 것 같다.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자동차, 그리고 도로를 지나가는 3컷 사진 속 고양이의 뒷모습... 한 장의 사진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모습을 도저히 담아낼 수 없을 것 같다. 

 

정지된 영상으로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 보다, 연속된 3장의 사진을 통해, 감동과 함축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묘생3컷이 관람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 같다. 

 

 

아트프렌즈 부스

 

박람회에서 만나 한 두번 인사를 하게 된 것이, 시간이 흘러 몇 년이 된 것 같다. 새로이 작업한 작품들과 함께 한 아트프렌즈 박정아 작가를 케이캣페어에서 만났다. 마치 오랜 친구가 다시 만난 것처럼,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다. 박람회를 통해서도 이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 

 

아트프렌즈와 나란히 '라룬벌트' 부스가 있었다. 친구의 친구면 친구가 되는 법! 자연스레 라룬벌트 작가와도 인사를 나누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라룬벌트의 김지수 작가

 

"저는 작품 뿐 아니라, 작품 속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김지수 대표... 작품 속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직접 들으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꽃잎 위에서 잠자는 고양이예요.", "이 아이는 스트라이프 철장을 탈옥하는 고양이구요, 이 친구는 베이커리 빵집 인턴이랍니다."

 

 

라룬벌트 제품 하나하나에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가가 추구하는 바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고, 그 작품들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 박람회를 통해 만나게 되는 또 다른 재미이자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박람회를 통해 큰 선물을 준 작가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다음 박람회에서 만나고 싶은 업체를 기재해달라는 행사 주최측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행사장을 둘러보고 나서려는데, 깜찍한 이벤트가 다시한번 미소짓게 한다. '6월에 어디보고 싶냥'

 

TV 음악 프로그램 '슈가맨'에서처럼, 관람객이 참가 업체를 소환할 수 있다... 자신이 다음 박람회 때 만나고 싶은 업체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놓는다... 앞서 글 처음에 얘기했던, 펫다움, 키사와 같은 업체라면, 저 게시판에 여러명의 관람객이 글을 남기고 소환할 것 같다.

 

제품 홍보와 판매, 유기동물 돕기 이벤트, 또 어떤 이벤트가 있을까?... 어찌보면 박람회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는 그 내용면에서 그리 다양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케이캣페어에서 시도한 '업체 소환이벤트'는 그 아이디어가 참 신선하다. 디자인도 깔끔해 그 이미지가 오래도록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코엑스'가 주는 모던한 이미지, 깔끔하게 전시된 제품들, 참가 업체의 우수한 제품과 직원들의 친절함, 거기에 더해진 아티스트들의 멋진 작품들...

 

이번 케이캣페어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이 멋지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뤘던 행사인 것 같다. 이번 행사가 주최측, 업체, 관람객 모두에게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 다가올 2020년 박람회들 역시 이렇게 멋진 행사가 되어주길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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