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털을 흣날리며 경쾌하게 백악관 정원 잔디를 달리는 검은 개의 3D 영상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해 화제다.
11월 11일 공개된 검은 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퍼스트 독 '보(Bo)'다. 반짝이는 검은 눈동자와 양말을 신은 것 같은 흰 앞발, 검은 털 색깔까지 영락없이 보와 닮았다.
15초가량의 짧은 영상이지만 XOOX를 통해 가족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보의 간절한 눈빛은 반려동물들을 먼저 떠나보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보를 끔찍하게 아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해당 영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상은 숏폼 컨텐츠 챌린지 기반의 반려동물 전용 펫네트워킹서비스(PNS) 애플리케이션 XOOX에서 제작했다. 11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XOOX는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의 아바타 제작을 진행 중이다. 생전에 찍어 두었던 영상과 사진을 통해 최대한 닮은 모습의 반려동물 아바타를 만들어 먼저 떠난 반려동물을 그리워하는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XOOX 측의 설명이다.
XOOX의 크리스틴 김 홍보 담당자는 "반려인들의 동의 하에 가입된 반려동물의 데이터를 총동원해 아바타를 만들어 낸다"며 "시공간을 뛰어넘는 만남을 통해 감동과 치유를 전달하는 것이 반려동물 아바타를 만드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XOOX는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 계정으로 운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XOOX는 펫들의 안검, 눈 주변 패턴을 분석하여 Face Detection 생체인식 ID를 등록한 후 펫 신원을 확인하는 서비스 기능이 있다.
XOOX는 숏폼 컨텐츠 챌린지 기반의 메인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 펫 음악, 소변 진단키트, 게임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전문 애플리케이션도 동시에 선보였다. 또한, NGS 기술 기반의 글로벌 유전자분석기업인 메디클라우드와 펫 소변 진단키트 앱 출시를 기반으로 펫 DNA, MBTI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 예정이다.
XOOX에 가입하면 1페니가 XOOX 재단에 자동 기부되며 XOOX 재단 기금은 전 세계 반려동물 관련 복지법 개정을 위한 캠페인에 쓰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