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반려견을 키우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이 은평구 애견동반카페 '메리푸리데이'에서 열렸다.
웰니스 전문가로 구성된 웰컴힐러즈가 주최한 '모여라, 요기도기!'는 은평구 거주 청년들이 반려견과 함께 도가(강아지 요가), 아로마테라피, 감각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공통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에게 소통과 만남의 장을 선물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들의 진행으로 도가, 아로마테라피, 명상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체온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도가(강아지 요가) 자세들을 익혔고, 반려견의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오일을 활용해 '아로마 스프레이'도 제작하고, '반려견 마사지'는 물론 ’감각명상'도 체험했다.
'모여라 요기도기'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요가강사 강한별 씨(31)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도가'클래스는 청년들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열어주고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반려견과 요가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모인 청년들이 빠르게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하고 기뻤다"라고 밝혔다.
클래스에 참가한 은평구 청년 최모 씨(28)는 "반려견을 끌어안고 사바사나(누워있는 요가자세)를 할 때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고, 서로의 체온이 따뜻하게 전달될 때 행복하고 평화로움이 느껴졌다"며 "동네 친구도 많이 생겨서 너무 좋고 앞으로 자주 산책하며 만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명상을 안내한 요가강사 김신혜 씨(31)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감각명상으로, 습관적이고 익숙한 행동을 명상으로 풀어내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이러한 웰니스 프로그램들이 많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상시간을 함께한 은평구 청년 김선희 씨(34)는 "루프탑에서 요가, 명상을 하며 가을 햇살을 받으니 그 자체로 좋았다"라며 "반려동물과 보내는 일상의 작은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웰컴힐러즈의 이광호 씨(31)는 "날이 추워지고 새벽까지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해가 뜨고 기적처럼 날이 갰다"면서 "직접 기획한 첫 웰니스 프로그램에서 강아지와 보호자가 눈을 마주치며 교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건 올해 최고의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여라 요기도기'는 은평구의 청년활동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사업에는 '청년 예술인들아 예술하자!', '청년 예술인 50인의 클래식 플래시몹' 등이 함께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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