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가 발생해 오는 2월 28일까지 월동 꿀벌 피해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도내에서 양봉을 사육하는 모든 농가이며, 조사방법은 벌 사육장 방문 후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꿀벌 실종 및 폐사 원인으로 예상되는 꿀벌 응애(기생충)방제 활동내역, 월동 전 꿀벌 사육현황 및 꿀벌 피해(폐사, 실종) 현황이다.
한편, 이번 월동 꿀벌피해와 관련하여 농촌진흥청에서는 월동 시작시기인 11월이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일벌이 먹이를 찾아 외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수명이 단축(5개월→1개월)돼 피해가 큰 걸로 추정하고 있다.
* 11월 평균기온 : 9.6℃(평년대비 2.0℃↑)
* 수명단축 : 채밀시기(30일~45일), 월동시기(5개월~6개월)
충청북도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3월중 양봉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해 재발 방지와 양봉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충청북도에서는 꿀벌 피해 재발 우려를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시군 기술센터(신고접수), 도 농업기술원(원인 파악 및 기술지원), 동물위생시험소(질병진단)와 협력하여 피해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시군과 협력하여 34건 53억 원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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