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민족의 명절 설날 하루 전, 까치설날에 의정부 온실 카페 '파크187'에 다녀왔다. 눈 쌓인 겨울 풍경 속에서 만난 초록의 식물들이 색다른 추억을 선물해 준다.
도심과도 가까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 의정부 작은 실물원... 온실카페 '파크187'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파크187에 도착, 카페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다. 카페로 난 길을 따라 걷는데, 올라가는 길은 제설이 되어있어 걷는데 무리가 없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카페 입구가 보인다. 옆으로 난 길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놓여있다.
카페 안은 어떤 모습일까. 유리로 지어진 건물이 있고, 입구에는 커다란 철문이 있다. 커다란 철문은 한편으로는 투박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웅장하게 보이기도 한다.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겨울 속 초록세상이 펼쳐진다.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카페 1층의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창가에 앉아 오손도손 얘기도 나누고, 창밖으로 보이는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운치있을 것 같다.
카운터에 산책로 요도가 놓여있는데, 산책로는 A코스와 B코스 두 곳으로 A코스는 40분, B코스는 30분이 소요된다.
카페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 경이니 곧 해가 질 것 같아 숲 속 산책은 다음에 하기로 한다.
어디에 앉을까 살펴보며, 카페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이고, 위쪽으로 2층 테이블과 의자도 보인다. '1층 풍경도 좋은데, 2층은 더 멋있을 것 같은데'... 1층을 조금 더 구경하고 커피는 2층에서 마시기로 결정한다.
카운터가 있는 건물을 본관이라고 한다면 왼쪽 편에 별관이 있고, 본관과 별과 사이에 통로가 있다. 통로를 따라 나가면 야외 놀이터로 갈 수 있다.
1층 별관에는 길다란 테이블이 여럿 보인다. 친구들과 함께 오면 이곳에서 수다 떨기 좋은 공간이다.
별관을 둘러보고 다시 본관으로 들어왔다. 제주도에나 있을법한 귤이 나무에 달려있다.
식물들이 자라는 온실카페라 그런지 실내에도 온기가 느껴진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들고는 2층으로 올라간다.
4계절 초록의 싱그러움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파크187!... 파크187 2층의 풍경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가는 곳마다 하나같이 포토존이다.
카페에 오면서 노트북을 챙겨 왔는데, 자연스레 노트북을 꺼내서는 한 해 계획을 세워본다. 까치설날에 새롭게 한 해 다짐을 하며, 계묘년의 하루하루 일정표를 만들어본다.
초록의 식물이 주는 싱그러움 때문일까... 한 해 계획 속에 초록의 싱그러움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파크187은 저녁 8시까지 문을 연다. 커피를 마시며 한 해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어느새 마감 시간이 가까워졌다. 노트북을 가방 속에 집어넣고, 돌아갈 채비를 한다.
카페를 나서며 카페 이름에 들어간 187의 의미를 대표께 여쭤보니, 187은 이곳 카페의 주소라고 알려준다.
"커피가 참 맛있어요"
"예, 저희 집은 지하암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럴거예요"
아하, 그래서 커피가 맛있었구나!
카페를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 뒤돌아서서 카페를 바라보며 마지막 사진을 촬영한다.
유리창을 통해 퍼져 나오는 파크187의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만 봐서는 어느 대학도서관의 모습을 연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까치설날에 방문한 의정부 온실카페 '파크187', 파크187에서 식물들이 선물하는 초록의 싱그러움도 만나고, 예쁜 카페 풍경도 만났다.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만난 파크187은 마치 유리궁전을 닮았는데, 영화 '닥터 지바고'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서울과도 가까워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곳, 온실카페 파크187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날 수 있는 의정부 숨은 보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