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컬처 브랜드 어나더베이비(대표 박양세)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HME헬스케어(대표 박태진)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연구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나더베이비와 HME헬스케어는 양 사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업무 협약식을 통해 △분변을 이용한 반려동물 건강 지표 및 질병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분변 내 미생물 빅데이터 수집 분석 및 약물의 작용 기전 및 영향 평가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처방식 화식 사료 개발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연구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멀티오믹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진단 검사는 반려동물의 각종 질병에 대한 한층 정교한 예측·판별이 가능하다. 앞으로 수집된 멀티오믹스 마이크로바이옴 통합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비만, 당뇨 치료 등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영양 수의학자로 손꼽히는 미국 플로리다대 저스틴 쉬말버그 박사와 맞춤형 사료 레시피 및 영양소 분석 알고리즘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화식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어나더베이비는 멀티오믹스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HME헬스케어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 반려동물의 품종, 연령, 체중, 몸 상태, 질병 이력 등 일반적 정보 외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결과를 기반한 한층 정교화한 치료 맞춤형 프리미엄 화식 상품도 개발,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사는 반려동물 대변은행 구축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건강한 대변에서 건강한 마이이크로바이옴을 채취, 이를 장내에 주입 이식해 질병을 치료하는 대변 이식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앞으로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이런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치료 시술에 대비, 관련 환경 구축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HME헬스케어는 멀티오믹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감염 진단 분석 및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 개발, 신약 개발 후보 물질 발굴 등을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양 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서비스 영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어나더베이비 박양세 대표는 "이미 미국 '놈놈나우' 등과 같은 펫테크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화식 서비스는 선진적 펫 휴머나이제이션 문화의 큰 흐름"이라며 "HME헬스케어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사업은 반려동물의 건강 여부를 한층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다양한 치료 솔루션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HME헬스케어 박태진 대표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많은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과학적 분석 없이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나더베이비와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질병 상태에 따른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이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나더베이비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처럼 대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문화의 확산에 발맞춰 반려 가구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사업과 함께 휴먼그레이드 프리미엄 자연화식, 헬스케어, 보험, 반려견 동반 여행 전용 전세기 등 반려동물 특화 전문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