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개봉사단(단장 이웅종)이 18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베이커리카페 온담에서 신방동 홀몸어르신을 위한 동물매개치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둥글개봉사단은 상처받은 유기동물을 구조하여 교육한 후 상처받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동물매개활동*'을 하고 있다.
* 동물매개활동(Animal Assisted Activity, AAA)'이란 전문적인 '치료활동'이라기보다는 '사람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심리적인 안정,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이날 동물매개활동에는 신방동 홀몸어르신 다섯 분이 함께했으며, 프로그램은 동물매개치유견 5마리와 동물매개치유 활동에 빠져서는 안 되는 매개견의 장기자랑, 프리스비 시범 및 체험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자원 봉사자와 매개견과의 만남을 통한 이름표 달아주기, 매개견과 친해지기를 통해 서로의 감정 알아가기, 매개견 꾸며주고 발표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매개견을 꾸며주고 추억의 사진 찍기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봉사자들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석재옥 신방동장은 "둥글개봉사단의 동물매개치유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져, 앞으로도 홀몸어르신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봉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웅종 단장과 석재옥 동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동물매개치유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하게 연계하기로 했다.
이웅종 단장은 "동물매개치유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김상렬 둥글개봉사단 고문과 연암대학교 봉사자들이 함께 해줘 감사하다"면서 "오늘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착한기업 이삭애견훈련소, 카페온담, 판타지움, 황태백선생, 비보존, 위드애니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늘 하는 봉사 활동이지만 사실 봉사를 하면서 우리 단원들이 더 행복해하고,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걸 느낀다"면서 "우리주변 남보다 조금 더 여유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주변을 둘러보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다면 이보다 아름다운 세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