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는 반려동물 친화형 청년주택 '견우일가'가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청년주택, 과연 어떤 곳일까. 견우일가의 주요 특징을 함께 살펴보자 - 편집자 주
견우일가는 '1인 청년가구가 반려견을 매개로 한 가족처럼 사는 집'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에서 공급한 다섯 번째 청년주택*이다.
* 서대문구는 일반 청년임대주택으로 2016년 북가좌동 '이와일가', 2018년 남가좌동 '청년누리', 2019년 홍은동 '청년미래공동체주택', 2020년 홍은동 '우리가'를 선보였다.
견우일가는 SH공사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지면적 238㎡에 지상 5층, 연면적 475.69㎡ 규모이며, 각 세대는 전용면적 30㎡의 원룸형 구조로 되어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만 19세에서 37세 이하 청년 12명이 거주할 수 있는데, 특히 건물 곳곳에 반려견을 위한 특화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견우일가의 특징이다.
1층 주차 공간에는 리드줄(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 '리드후크'가 부착되어 있다. 또한 1층에는 입주자들이 반려견을 돌보며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이 있는데, 이곳 입구에는 반려견과 산책 후 반려견을 씻길 수 있는 세족실이, 내부에는 애견욕조와 반려견 배변처리기가 설치되어 있다.
2층부터 5층까지 각 가구에는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소리를 내는 초인종 대신 빛을 깜빡거리는 '초인등'을 달았다.
실내에는 반려견을 위해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조명을 설치했고, 화장실 출입문 하단에 반려견이 드나들 수 있는 펫도어 (Pet Door)가 설치되어 있다.
이밖에도 바닥 고무재질 러버타일, 열회수환기시스템, 벽 중간몰딩 등을 설치한 것이 견우일가의 특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