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상품 관련 빅데이터 분석 발표
- 최근 1년간 180만 건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반려동물 상품 상위 연관어는 '가구', '패션', '자동차' 순
- 반려동물의 생애주기까지 고려한 상품 등장해 인기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13일 매스미디어와 SNS(트위터ㆍ인스타그램)와 웹(블로그ㆍ커뮤니티)상의 빅데이터 18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관련 상품 카테고리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반려동물 상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 가구를 중심으로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까지 고려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KPR 인사이트 트리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품 연관어 △1위 '가구(1만5609건)' △2위는 '섬유(9612건)' △3위는 '가방(9577건)' △4위는 '자동차(775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자동차', '가전' 등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상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고 보살피는 현상인 펫 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애완동물'이라는 표현보다 '반려동물'을 사용하며,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펫 휴머니제이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면서 △가구 △패션 △자동차 등 고가 제품군에서 반려동물 친화적인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가구 업계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공간 공유를 위해 일반 가구에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반려동물 친화적인 마감재로 변경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패션업계는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구찌, 에르메스 등은 반려동물 옷·액세서리ㆍ유모차 등 펫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등록 대행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했고, 반려동물 보험제도인 '펫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금융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인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펫 택시'와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 업체와 헬프 센터 등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되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펫팸족이 1400만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펫코노미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세한 빅데이터 분석과 사례는 KPR 인사이트 트리 리포트에 게재됐으며, KPR 인사이트 트리 리포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