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처럼 더웠던 5월 말의 날씨... 무더위가 물러간 늦은 오후, 의령구름다리를 한 바퀴 산책한 후 서동생활공원에 들렀다.
"농촌체험을 왔던 분들이 저녁에 생활공원에 있는 수영장에 다니곤 했어요"라고 말씀하시던 청미래마을 주인석 위원장... 주 위원장의 말이 생각나 서동생활공원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차를 주차한 후 한 바퀴 산책을 한다.
서동생활공원의 모습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시골일수록 고령 인구가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였을까, 의령에 이렇게 큰 생활공원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공원에 도착해 차를 주차한 곳 옆에 정구장이 있었는데, 동호회 회원들이 신나게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넓은 게이트볼장에서는 노인분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경기를 하고 있다.
서동생활공원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사람들 속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도 든다. 활기찬 시민들의 모습, 보기가 좋다.
정구장에서 시작해 반시계 방향으로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한다.
흙으로 된 족구장도 있고, 인조잔디로 되어있는 족구장도 보인다. 게이트볼장은 그늘막이 설치된 실내와 넓은 야외 잔디밭에도 조성되어 있다.
도로 건너편으로 '의령종합사회복지관'이 보인다. 직사각형 모양의 날카롭고 무뚝뚝한 모습이 아니고, 건물이 참 예쁘게 생겼다.
산책하던 중에 귀여운 댕댕이를 만났다.
공원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았는데, 이렇게 귀여운 댕댕이를 만나니 반갑다.
의령종합사회복지관 옆에 '의령국민체육센터'가 있다. 건물 앞 작은 분수에서 물이 솟구치고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체육센터 안에도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먼발치에서만 보고 어떤 시설이 있는지 가까이서는 살펴보지 않았다. 아마 예전에 청미래마을에서 귀촌 체험하셨던 분이 다녔던 수영장이 이 건물에 있을 것 같다.
타원형으로 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도 보이고, 테니스장도 보인다.
정구, 게이트볼, 족구, 수영, 테니스... "우와! 이런 시설이 이렇게 한 곳에 다 있다니!"... 글쎄 이런 곳이 다른 지방에 또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아직 이런 체육시설을 본 기억이 없다.
산책하는 동안 구름에 가려있던 해가 잠시 모습을 보여준다. 햇빛에 빛나는 공원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는다.
한낮의 무더위가 물러간 늦은 오후, 서동생활공원을 산책하며 활기찬 의령 시민들의 모습을 만났다.
서동생활공원의 모습... 각 지자체들이 '체육공원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한 모습일 것 같다. 주차시설도 잘 되어있고, 공원 관리도 잘 되어있다.
잘 가꿔진 산책로를 따라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곳... 그곳은 바로 의령구름다리 인근, 다양한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의령 서동생활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