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동물병원 전임교원(겸임교수) 평균 급여, 약 월 570만원
- 동물보건사 평균 급여, 약 월 200만원
4월 11일, 수의미래연구소는 전국 10개 대학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공개하였다.
전국의 대학 동물병원 중 사립대인 건국대를 제외한 9개 대학 동물병원 및 수의과대학에 대한 정보는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확인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먼저, 전국의 대학 동물병원 등록되어 있는 수의사와 동물보건사의 숫자를 보면 수의사(교수 포함)의 숫자는 서울대, 강원대, 경북대 순으로 많으며 동물보건사의 경우는 서울대, 제주대와 전북대 순으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수의미래연구소는 대학 동물병원에 수의사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근무 중인 '대학원생'이라고 칭해지는 수련/전공 수의사들의 숫자가 더욱 유의미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해당 수의사들의 숫자 또한 파악하였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경상국립대의 경우는 석사, 박사 등의 과정을 통합하여 공개하여 현재 석사와 박사과정인 수의사가 몇 명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또한 모든 대학원생을 석박통합과정으로 모집하는 서울대의 경우에도 현재 소속된 과정을 기준으로 정보를 공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 국립대학에서는 겸임교수 및 동물보건사의 평균 급여를 공개하였으며 겸임교수(전임교원)의 경우는 약 570만원, 동물보건사의 경우는 약 2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수련/전공 수의사의 급여는 대부분의 대학 동물병원에서 확인할 수 없었고 밝혔다.
수의미래연구소는 의사들이 대학병원에 소속된 인턴, 레지던트 등 4~5년의 전공의 과정에서 수령하는 평균적인 월 급여는 350~450만원 정도 된다면서 치과의사, 한의사 인턴 및 레지던트들이 대학 치과 및 한방병원에서 수령하는 급여는 그것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보들을 참고하여 장기적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대학 동물병원에 소속된 수련/전공 수의사들이 가까운 미래에는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급여는 지급받으면서 전문 수의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원생'이 아닌 '전문의'가 되기 위한 전 단계인 '전공의'의 신분이 제도적으로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결국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teaching animal hospital)'이 아닌 (매출 상승에 기반한) 대학 동물병원의 독립 법인화와 민간이 아닌 국가가 자격을 부여하는 전문 수의사(수의전문의) 제도의 확립 등 다양한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덧붙여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경우는 국가에서 자격을 부여하는 법적인 전문의가 제도가 정립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다만, 아직까지 대학 치과병원 조차도 독립 법인격을 가진 곳은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뿐이며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대학 동물병원의 독립법인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대학병원(의과)에 비해 규모가 비슷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등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의미래연구소는 전국 10개의 대학 동물병원들은 수의대생의 교육을 넘어 지역 동물의료의 거점 기관의 역할을 해야 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동물의료를 선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함께 노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다음 보도자료에서는 전국 9개(건국대 제외) 대학 동물병원의 하루 평균 환자(동물) 수와 2021년 년 매출 등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