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1동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반려견과 함께 가는 카페앤펍 '터닝'이 있다. 터닝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어떤 축을 중심으로 그 둘레를 돎'이라는 뜻과 '갈림길'이라는 뜻이 나온다.
터닝에 방문하고 보니, 두 번째 뜻이 카페앤펍 터닝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터닝으로 들어가는데, 입구에서부터 여느 가게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바닥에 마치 터닝으로 손님을 안내하는 듯 페인트로 길이 그려져 있다.
터닝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오른쪽 벽에 조화로 장식된 긴 벽이 보인다.
'오호, 멋진 걸' 하면서 들어왔던 곳을 뒤돌아보니, 커다란 창문 밖으로 공영주차장이 보인다.
카운터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니, 이번에는 추상화가들이 그렸음직한 그림이 벽에 그려져 있다. 신나는 음악이 그림과 더해지니, 절로 흥이 난다.
카페앤펍 터닝에서는 음료는 물론 케익과 식사를 할 수 있다. 거기에 간단히 술 한잔 곁들이는 운치도 있다. 저녁 시간이라 메뉴로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찹스테이크 볶음밥을 시킨다.
터닝에는 긴 통로가 있고, 안쪽에 '터닝'의 의미 '갈림길'처럼 오른쪽에 공간이 또 하나 있다. 그 공간을 보니, 이거 완전히 기분이 터닝이다. '자유'라고 해야 할까, 일상에서는 좀처럼 만나지 못하는 활기가 느껴진다.
갈림길에서 안으로 들어간 공간, 오늘 식사는 이 공간에서 해야겠다. 벽화에는 이곳이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임을 알려주려는 듯 댕댕이 그림도 그려져있다.
자리에 앉아 통로쪽을 바라도 본다. 입구에서부터 안쪽에 이르기까지 터닝 곳곳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터닝에 오니 반가운 건, 식사도 맛있고 가격도 착하다는 점이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맛있게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한동안 신나는 음악을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나오면서 눈에 들어오는 터닝의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터닝 밖으로 나와 터닝의 입구 풍경을 사진에 한 장 더 담는다. 도로 위에서 조금만 안으로 들어오면 터닝의 색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터닝 입구를 보니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유를 만날 수 있는 갈림길이 바로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터닝은 실내 공간이 넓어 대형견들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 공영주자창 맞은편이라 주차하기 편한 곳, 조금은 색다른 여유와 자유를 맛볼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반려견과 함께 가는 의정부 카페앤펍 '터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