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포천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애견동반식당 '스테이'가 있다. 귀여운 댕댕이 삼총사 메리, 블루, 샤샤가 반갑게 맞아주는 곳, 스테이. 초겨울 스테이의 풍경을 스케치한다.
금요일 저녁 시간, 스테이로 가는 길은 별다른 교통체증은 없고 비교적 한산하다. 스테이 근처에 도착하니 조명을 환하게 밝힌 스테이의 모습이 보인다. 환한 조명을 보며 '먼 길 찾아온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주차장도 넓어 주차하는데 불편이 없다. 출입구 쪽에는 화살표가 양쪽 방향을 가리키는 안내문이 있는데, 왼쪽은 반려견동반 출입구, 오른쪽은 일반손님 출입구라고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 출입구를 통해 실내로 들어간다. 멀리서 스테이를 봤을 때 만큼이나, 환하고 깔끔한 스테이의 실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카운터가 있는 이 공간은 일반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초록의 화분들이 놓여있고, 둥근 원에 하얀 글씨로 된 스테이의 상호가 보인다. 카운터 앞에 조명 켜진 글씨가 화려함을 더해준다. 'STAY in Pocheon'이란 문구가 쓰여있는 멋진 포토존도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기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예약한 자리로 간다. 스테이 본관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이고, 식당은 야외에 마련되어 있다.
야외에 사방이 유리로 된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본관과 유리 건물 사이에 푸른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장작을 피워 불멍 할 수 있는 곳과 그네, 소파 등이 놓여있다.
사방이 환하게 트인 곳에 도착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실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난로가 피워져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산타할아버지를 만난다.
실내에 난로가 피워져 있어 크게 춥지는 앉지만, 무릎담요도 옆에 비치되어 있어 식사할 때 덮으면 된다. 이곳 외에도 방풍막이 쳐진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다.
메뉴로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다. 일행이 고기를 굽는 동안 반려견 놀이터와 반려인을 위한 실내 공간을 둘러본다. 한무리의 댕댕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더니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댕댕이들을 따라 실내로 들어간다. 이곳이 바로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다. 벽에 커다란 그림도 있고, 한쪽에는 반려견 셀프목욕을 시킬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반려견 동반 공간을 둘러보는데, 아까 봤던 댕댕이들 모습이 보인다. 이 꾜맹이들이 바로 스테이의 삼총사 메리, 블루, 샤샤다.
방금 전 야외 놀이터에서는 손님과 함께 온 댕댕이들과 어울려 신나게 뛰어놀더니,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기니, 이렇게 셋이 옹기종이 모여 놀고 있다.
메리는 포메라니안인데, 파티칼라 포메라 처음에는 견종을 못 알아봤다... 처음에는 셀티(셔틀랜드 쉽독)로 착각했다.
폼스키 블루는 역시나 에너자이저... 옆에 와서 놀아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무척 귀엽다.
직접 만나기는 처음인 꼬똥 드 툴레아... 샤샤를 보니 우렁찬 목소리를 지녔다. 차분하면서도 한 번씩 움직이면 뭔가 무게감이 느껴지는 첫인상... 꼬똥 친구 만나서 반가워!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불멍을 위해 준비되었던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온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깔끔한 스테이의 모습뿐 아니라, 더욱 인상적인건 올 겨울 처음 만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언제 들어도 반가운 말이다.
댕댕이 삼총사 메리, 블루, 샤사가 반겨주는 스테이,!... 겨울 분위기 물씬 풍기는 댕댕이들의 아지트, 반려견과 함께 가는 포천 애견동반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