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을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애견카페 '다양하개(대표 염진수)'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하개에서는 애견카페뿐 아니라 애견호텔, 미용, 애견유치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그 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다양하개는 애견카페와 애견유치원으로 활용하는 공간, 애견호텔로 이용하는 공간, 그리고 루프탑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와, 정말 다양한 개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견공들을 만날 수 있는 이 공간은 조송혁 실장과 직원들이 돌보고 관리하는 공간이다.
애견카페를 많이 다녀보지 않았거나 대형견들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분이라면... 말라뮤트, 레브라도 리트리버, 스탠다드 푸들과 같은 대형견들을 처음 만나면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애견카페에 가면 대부분 그렇듯, 애견카페에는 낯선 손님을 거하게 반기는 견공들만의 인사법이 있다. 다가와서는 새로운 공간에 등장한 손님의 냄새를 맡는 것이 그것인데, 이곳 다양하개에 있는 개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무리의 견공들에게 둘러싸인 필자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것도 커다란 덩치의 견공들에게 말이다... 짧은 순간... 정말 이 녀석들과 친구가 된 느낌이다.
짧고 거나한 환영식이 끝나니, 이제는 욘석들이 필자를 친구로 맞아준다. 그 답례로 견공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아래처럼 말이다.
다양하개의 상주견은 레브라도 리트리버 3마리이고, 다른 개들은 유치원을 이용 중인 견공들이다. 그 가운데 붙임성도 좋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스탠다드 푸들이 있었는데, 사진 촬영을 해달라고 멋지게 포즈를 잡는다.
스탠다드 푸들의 집은 남양주라고 한다. 집이 멀어도 이곳 다양하개 유치원에 온다는 아이, 처음에는 무는 버릇이 있었지만 이제는 말끔히 고쳐져 반려인과 함께 애견카페도 자연스럽게 간다고 한다. 다양하개를 이용하면서 사회화도 이뤄지고 안 좋은 버릇도 고쳐진 것이다.
애견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견공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이번에는 염진수 대표의 안내를 받아 애견호텔과 루프탑을 살펴봤다.
다양하개 입구에는 교육부에서 인증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패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처럼 다양하개는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정부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하개는 서정대학교 애완동물학과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실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에는 강사를 초빙해 주기적으로 세미나도 진행했다.
다양하개에 와 보니, 다양한 견공들과 부대끼며 현장에서 체험하는 하나하나가 창업 및 취업의 밑거름이 되는 실전감을 학생들에게 선물했으리라 생각한다.
애견카페와 같은 층에 애견호텔이 있다. 호텔에는 호텔링 공간 외에도 목욕을 시킬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다양하개에 방문한 날, 목욕을 하기 위해 방문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만날 수 있었다. 이 리트리버는 새끼를 출산한 모견으로 꼬물이 4마리와 함께 다양하개에 들렸다.
한 층 더 위로 올라가니 루프탑에 마련된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의정부 도심에서 이렇게 루프탑으로 된 공간을 만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다양하개에 이런 공간이 있다. 이곳은 호텔링 중인 견공들도 운동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카페 이름 '다양하개'처럼, 정말 다양한 견종의 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을 촬영하겠다고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으면 머리 먼저 들이대는 아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사진을 촬영하는 내 모습을 관찰하는 아이,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따라다니는 아이... '모든 개는 다르다'는 말이 꼭 맞는 것 같다.
1년, 3년, 5년... 다양하개에는 단기간 뿐 아니라 오랜 기간 다양하개를 찾는 '단골견'들이 많다고 한다. 사람도 오래 만나면 정이 들듯, 이 친구들도 서로를 의지하는 가운데 정이 들었나 보다.
귀욤미 뿜뿜 풍기는 귀여운 견공들을 만날 수 있고, 댕댕이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곳, 바로 의정부 애견카페 '다양하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