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마신다, 양주 애견동반 전통찻집 '차여울'

야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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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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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찻집 '차여울' 입구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 많은 현대인들은 아마 한 잔의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나 역시 습관처럼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

 

'전통차'하면 '인사동'이 떠오를 정도로 우리네 생활이 '차'와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11월에 오픈한 양주 전통찻집 '차여울(대표 서미자)'이 있어 방문한다. 전통찻집이란 단어에 깃든 따스함을 느끼고 싶었고, 거기에 더해 애견동반이 가능한 찻집이라고 해서 어떤 곳일지 궁금했다.

 

차여울에 도착해 찻집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밖에서 보니 차여울의 실내가 그리 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와우! 실내가 무척이나 넓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는 차여울 풍경

 

입구 오른쪽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벽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장식과 벽난로 그림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소인국의 산타 할아버지와 눈사람 인형이 놓여있다.

 

 

입구에서 만난 장식과 소품들

 

'전통찻집'이라기에 고풍스런 실내 장식을 머릿속에 떠올렸는데, 실내도 환하고 젊은이들 취향과도 어울리는 실내 풍경을 만난다. 

 

넓은 실내만큼이나 카운터도 넓다. 서 대표께 인사하고 메뉴 가운데 '솔잎차'를 주문한다. 카운터 옆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누룽지와 땅콩이 서비스로 나온다.

 

 

차여울 카운터

 

누룽지와 땅콩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솔잎차가 만들어지는 동안 차여울 안쪽 공간을 살펴본다. 반대쪽 벽에는 기와지붕과 담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 벽에 있는 벽화에는 고양이들 그림이 그려져있다.

 

기와지붕과 담, 화분, 고양이가 그려진 커다란 벽화... 곳곳이 멋진 포토존이다. 거기에 더해 댕댕이까지 사진 촬영에 참여한다면, 멋진 인생샷과 함께 견생샷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차여울 실내 안쪽 풍경, 곳곳이 포토존이다

 

안쪽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

 

차여울 안쪽을 살펴보고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도 나온다면 오늘이 크리스마스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리에 앉아 바라본 입구쪽 모습

 

주문한 솔잎차가 나왔다. 차를 마시면서 차여울 서 대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서 대표의 고향은 정읍이라고 한다. 정읍은 쌍화탕으로 유명한데, 그 영향으로 서 대표는 어릴 적 자라면서 쌍화탕을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은 쌍화차를 판매하는데, 저희는 쌍화탕을 판매하고 있어요"... 아하 그렇구나. 쌍화차가 아니라 쌍화탕이구나. "16가지 재료로 쌍화탕을 만든답니다. 잠실에 있는 한약방에도 납품하고 있어요."

 

 

솔잎차

 

서 대표가 들려주는 쌍화탕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는다. '맞아, 쌍화차는 마셔봤어도 쌍화탕은 못 먹어봤지!"

 

쌍화차는 마셔야 하고, 쌍화탕은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쌍화탕 만드는 사람들은 그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오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쌍화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보니, 카운터 앞에 진열된 상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진열된 상품을 보니, 그 진가를 알 것 같다. 

 

 

선물용 상품이 전시된 모습

 

차여울 선물세트

 

호기심 가득한 손님의 질문이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호기심을 풀어주고 싶었는지, 서 대표가 쌍화탕 한 잔을 손수 다려서 내어준다.

 

 

 

전통찻집 차여울 쌍화탕

 

어릴적 고향에서 맛보던 맛에 더해, 자신만의 독특한 비법으로 차여울표 쌍화탕을 탄생시킨 서미자 대표. 전통찻집 차여울의 실내 풍경만 감상하고 갔더라면, 쌍화탕에 담긴 깊은 맛과 제조과정의 어려움 등을 영영 몰랐을 것이다. 차여울만의 비법으로 만든 쌍화탕을 선물한 서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양주 전통찻집 차여울에서 넓은 실내공간과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풍경, 그리고 건강을 맛보고 돌아간다. 오픈한 지 한 달 정도라 아직 반려견과 함께 찻집을 찾는 손님은 많지 않다고 한다. 

 

바깥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보기와는 다른' 넓은 실내 공간을 만날 수 있는 곳,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비법으로 만든 쌍화탕을 맛볼 수 있는 곳, 건강을 마실 수 있는 곳... 바로 애견동반이 가능한 양주 전통찻집 '차여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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