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제비꽃다방'에서 김하연 작가의 운칠기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전시회는 2019년 2월 24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제비꽃다방에 들려 전시회를 감상하고 부암동 주변을 산책해본다.
제비꽃다방은 건물 2층에 있는데, 출입문 입구 우측벽에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들어가기전 입가에 살짜기 미소가 지어진다.
복합문화예술공간 제비꽃다방의 메뉴판 표지이다. "가만히 곁에 앉아 네 얘기에 귀 기울일께", 매주 열리는 공연 정보는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놀러오세요. 이곳 제비꽃다방에서는 매주 공연이 열리고, 반려동물 관련 전시회도 자주 열린다.
들어가서 입구 우측편 공간에 김하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을 둘러보는데, 아비시니안 고양이 한마리가 전시회에 동행해준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 고양이와 함께 관람을 하니 그 재미가 2배가 되는 것 같다.
실내를 둘러보면 제비꽃다방이 왜 복합문화예술공간인지 금방 알게 된다. 빈티지한 인테리어, 창밖으로 보이는 부암동의 모습이 절로 감흥을 돋아준다.
제비꽃다방에서 '운칠기삼' 전시회를 관람하고, 부암동을 산책해본다. 아기자기한 부암동, 길을 따라 가는데 동네 마트 앞에 앉아있는 불독 한마리를 만난다. 의젓하게 앉아 있는 모습, 모델견이 따로 없다.
부암동에 처음 들려봤는데, 서울시가 추천하는 산책코스도 있고, 윤동주 문학관, 창의문 등이 있다. 우리의 옛 문화와 윤동주 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부암동. 동네를 둘러보는데 낯선 손님을 맞아주는 길고양이도 만났다.
부암동을 산책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간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어, 제비꽃다방 대표가 추천했던 맘스키친으로 향한다. 맘스키친은 제비꽃다방 건물 1층에 있고, 일본인 2분이 운영하고 있다.
맘스키친의 음식도 그 맛이 일품이다. 식사를 하는데 옆에 비치된 책 한권이 눈에 들어온다.
'부암 게스트하우스'에서 출간한 홍지 작가의 책이었는데, 제목은 '숨은고양이찾기, 부암동골목길'이다. 홍지 작가도 부암동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행 중이라고 맘스키친 대표께서 말씀해주신다. '아하! 아까 고양이를 만났는데, 이곳 부암동에도 이런 분이 계시구나'…
우연히 방문한 식당에서 고양이 사진이 담긴 책을 만났다. 작가분과의 만남은 훗날을 기약하며 맘스키친을 나선다.
김하연 작가의 '운칠기삼' 전시회를 보러 나선 길, 이곳 부암동에서 옛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현장을 만날 수 있었다. 창의문과 윤동주 문학관, 서울시 추천 산책코스, 그리고 '운칠기삼' 전시회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부암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