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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크리스마스에 만난 반가운 친구들, 강지혜 작가의 그낙이와 쿤이씨

by 야호펫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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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낙이와 쿤이씨, 네모 갤러리 '눈앞의 정원'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다

 

부천 네모 갤러리

 

2019년 12월 20일(금)부터 25일(수), 부천 네모 갤러리에서 '눈앞의 정원' 전시회가 열렸는데, 이 전시회의 주제는 '아홉명의 작가가 표현한 자연이 함께하는 일상속 힐링'이었다. 

 

전시회에 그낙그낙 강지혜 작가가 참가한다는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접하고, 부랴부랴 네모 갤러리로 향한다. 

 

 

강지혜 작가의 주인공 그낙이와 쿤이씨

 

작품 옆에 놓여있는 방명록

 

2016년 10월, 뚝섬 팝아트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난 그낙이...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낙이는 친구 쿤이씨와 함께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그낙이 소식은 블로그를 통해 들어왔는데, 다시 만난 그낙이가 너무 반가워... 옆에 놓여있는 방명록을 통해 인사말을 남긴다.

 

 

3년전 뚝섬 팝아트페스티벌에서 만난 그낙이

 

눈앞의 정원... 네모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9명 작가(가시눈, 김지영, 서향숙, 정준영, 이성호, 이은하, 이중호, 강승원, 강지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눈앞의 정원 포스터

 

전시회 이름처럼 네모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온 이곳에서는...아름다운 작품속에 담긴 자연과, 추억속 고향과, 그리움을 만날 수 있다. 

 

 

'눈앞의 정원' 전시회에서 만난 작품들

 

늦은 오후에 방문한 네모 갤러리... 관람을 마치고 나서기 전, 그낙이를 보러왔다고 관계자분께 말씀드렸더니, 강지혜 작가가 곧 오신다고 알려주신다. 그리고 오래지않아 강지혜 작가가 갤러리에 도착했다. 

 

 

그낙그낙 강지혜 작가

 

강지혜 작가... 그낙이만큼이나 반가운 분이다. 인사를 나누고, 작품활동 소식과 함께 그낙이와 쿤이씨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여러분은 그낙이를 처음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개인적으로는 그낙이를 처음봤을 때 강아지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그낙이가 달리 보일 것 같다. 그낙이와 쿤이씨 정체가 뭘지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낙이

"그낙이는 여우탈을 쓴 사람이예요. 순둥이라 세상 속에서 속임도 당하고, 맘 고생도 많이했는데요, 여우처럼 영리하고 싶어 여우탈을 쓰고 있답니다."

▶ 여우처럼 영리해지고 싶은 사람... 그낙이의 정체이다. 

 

쿤이씨

"쿤이씨는 저희 언니네 집에 사는 강아지입니다. 가끔씩 놀러가면 만나는 강아지인데요, 제가 돌보지 않기 때문에 저는 쿤이씨의 가장 밝은 모습만 보는 것 같아요."

▶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는 강아지... 쿤이씨이다. 

 

강지혜 작가는 "올해 그낙이와 쿤이씨를 통해, 사람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품활동을 했어요. 그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뻤습니다."라고 그동안의 일들을 들려주었다. 

 

그낙그낙

"그낙이가 영리해지기 위해 여우탈을 썼듯이, '뭔가를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탄생한 이름입니다." 그낙그낙을 생각하게 된 순서는... 

 

1. 이름 '강지혜'에서 '강(Kang)'을 떼어낸다. → 2. 강(Kang)을 앞뒤로 순서를 뒤집는다. → 3. 그낙(Gnak) 탄생

 

자신의 이름에서 성을 떼어낸 후, 철자의 앞뒤를 뒤바꿔 탄생한 이름이 그낙이다. '그낙그낙'... 여우탈을 쓴 그낙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낙이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더욱 그낙이가 사랑스러워진다. 


옆에서 바라본 네모갤러리

 

올해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네모 갤러리에서 너무나 멋진 '정원'을 만났기에, 멋진 추억을 선물로 받은 날이되었다. 

 

옛말에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라는 말이 있는데, '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오랜 친구를 만나면 그지없이 기쁘듯, 오늘 그낙이와 쿤이씨를 만나니 옛말처럼 반갑고 기쁘기 그지없다. 

 

어두워진 크리스마스의 저녁, 앞으로도 그낙이와 쿤이씨를 자주 만날 것을 다짐하며, 강지혜 작가와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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