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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반려인문학(2), 동행 전채은 대표 두번째 강좌 진행

by 야호펫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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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건국대학교가 주관한 반려인문학 '동물과 행복하게'이 진행되었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공존을 생각할 수 있었던 반려인문학 강의를 정리해 연재한다. - 편집자 주 -

 

8월 6일(화), 건국대 반려인문학 '동물과 행복하게' 두번째 강좌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열렸다. 두번째 반려인문학 강좌는 동물을 위한 행동(이하 '동행')의 전채은 대표가 '먹는 동물, 입는 동물, 친구같은 동물'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15년전 평범한 일반인에서 반려인이 되었다고 하는 동행의 전채은 대표, 지금은 고양이 1마리와 함께 사는 집사이기도 하다.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다양한 동물문제를 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전채은 대표가,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다양한 방식'이라는 부제로 반려인문학 두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왜 개는 먹지 않는가?

 

개고기 식용에 대한 객관적 이유(법적 기준 미흡, 비인도적 대우 등)를 제시했다. 

 

개(고기)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다. 관련 법규로는 축산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법규상에는 개(고기)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없다. 개(고기)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리되지만, 모든 축산물에 적용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결국 위생관리가 되지 않은 채 음식으로 판매되는 모순이 있는 것이다. 

 

  • 개식용 산업은 왜 비인도적인가(1) 사육 - 뜬장... 잠시도 그 안에서 있을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
  • (도살장으로의) 반려견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음... 심한 경우,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신 개고기집에 파는 경우도 있었다.
  • 도살 - 손님의 취향에 따른 도살 가능
  • 전기도살 - 기준 없음
  • 운송 - 개의 공격성때문에 밀집운송... 세상과 단절되어 생활한 개들은 야생의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뜬장에서 나와 서로 만나게 되는 작은 틈만 있어도 서로 싸울 수 있고, 싸움으로 인해 상처를 입게되면, (개고기)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에 개들을 밀집시켜 운송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물을 위한 행동의 전채은 대표가 반려인문학 두번째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RSPCA(1836)

 

공리주의의 특징과 동물권 운동의 목표 등을 설명하였다.

 

공리주의의 특징은 쾌락주의 (행복:선/고통:악), 보편주의(모든 존재의 고통과 행복을 동등하게 생각한다), 결과주의 (동기와 결과 중 결과 중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등이다. 

 

공리주의는 누구의 고통이 더 큰가를 고려하며, 동물의 고통과 인간의 이익 고려한다.

  • 예로 돌고래의 고통과 인간의 즐거움 비교해보자. 일본의 한 작은 섬에서 돌고래를 포획하는 사람들은 돌고래를 한 곳으로 몬 후, 어린 돌고래만 남기고 다른 돌고래는 현장에서 몰살시킨다. 이 광경을 목격한 어린 돌고래들은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자살하기도 한다. 인간들이 돌고래쇼를 관람하기 위해 돌고래를 포획하는 것은 그들의 행복을 모두 앗아가고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다.  
  • 동물권 운동의 목표는 인간의 폭력성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왜 돼지는 먹는가?

 

공장식 축산의 폐해 , 애생동물, 전시동물 관련 문제 등을 설명했다. 

  • 살처분하는 진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 송아지가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엄마와 헤어진 이유는...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이다. 
  • 모피는 필요한가?... 야생동물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모피를 채취한다.
  • 포경은 왜 불필요한가?... 굳이 포경을 하지 않아도 관련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 사냥 허용, 어디까지 해야 하나?... TV에 방영되는 '동물의 세계' 등의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조성된 생태공원에서 촬영된 것이다. 인위적으로 조성이 되었기에 종간의 불균형이 초래되었고, 공원측에서는 강제로 개체수를 조절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사냥을 허용하게 되는데, 야생을 허용하는 순간, 어쩔 수 없이 밀렵이라는 결과가 초래된다. 몇년 전 생태공원내에서 생활하는 유명한 사자를 한 의사가 제한지역에서 사냥하고 SNS로 전파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 사진촬영, 낚시 할 때 유의점... 야간에 플래쉬를 사용할 경우 야생돌물을 실명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며, 낚시객이 버린 낚시바늘은 야생동물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 납치... 먹이감 사냥을 나간 부모가 없는 사이, 홀로 남겨진 아기들을 데려와 보호소에 맡기는 행위는 구조가 아니라 납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부적절한 사육
  • 체험동물원의 문제점 - 먹이주기... 체험동물원에서 당근 등 하나의 먹이만 판매하고, 입장객이 그것만 주게 될 경우, 동물들은 심각한 영양불균형과 영양실조 등에 걸릴 수 있다. 
  • 조류체험장
  • 사람들은 야생동물에 대해 잘 모르고, 그렇기에 아무 정보와 지식없이 이들을 돌본다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강좌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전채은 대표

 

동행의 전채은 대표는 차분한 어조로 개고기 식용, 동물권 운동의 목표, 공장식 축산의 폐해, 야생동물, 전시동물 등에 관해 설명했다. 강의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참석자들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이 동물과 공존하는 이유는 사랑때문만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채은 대표는 말한다. 그리고 "같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동물들,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먹는 동물, 입는 동물, 친구같은 동물 -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다양한 방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반려인문학 두번째 강좌, 강좌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학대하지 말 것과 우리와 공존하는 동물을 존중하자'라는 내용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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