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11월의 독서산책

온라인 반려동물 매거진 yaho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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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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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11월 추천도서 7권을 소개했다. 이 글에서는 7권 가운데 동물 관련 도서 '비거닝'과 '달에서 아침을' 2권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사회과학] 비거닝 | 이라영 외, 동녁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나는, 동물의 희생을 대체할 것이 있으면 비건을 선택하는 비중이 훨씬 커졌다”

 

'비거닝' 소개


살다보면,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사이에는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진 어느 별 사이 정도의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런 거리감을 자주 접하는 영역이 건강관리, 환경보호, 식생활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영역들이 중첩되는 지점에 채식이 존재한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는 말처럼, 삶이 행함으로 연결되지 못함에서 비롯되는 인지부조화는 편리도 하고, 나름 그럴 듯도 한 합리화 기제를 통해 쉽게 정리되곤 한다.

 

그러나 한결같은 지행일치의 엄격함은 아니지만 단속적인 지행일치라도 자신과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의 의미가 있다면 삶이 행함으로 연결되는 일상적이지 않은 가끔의 사건도 제법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간혹만 성공하더라도 모이면 의미가 클 회색 채식을 이야기한다. 대부분이 필요를 알고, 해보려고 하지만 실패하곤 하는 채식, 그 어려움에 공감하고 실패로 규정된 행함의 눈높이를 좀 낮춰, 가능한 수준의 채식도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아주 결연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이준호,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실용일반] 달에서 아침을 | 이수연, 위즈덤하우스

 

“그들이 토끼를 싫어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달에서 아침을' 소개


학교폭력은 이제 새삼스럽게 놀랄 일도 아니다.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린 듯한 일들을 아동청소년문학도 일상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표면 현상을 넘어서 이면을 살피고 주변부도 아우르며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포착해주는 데까지 나아가는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 어려운 일을 해낸 작품이 『달에서 아침을』이다. 그림책 형식이지만 규모와 내용은 소설 같아서 ‘그림책 노블’이라는 장르 명을 붙이고 싶어지는 책,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떠올리는 제목을 비롯, 그 영화 속 모티프가 간간이 사용되는데, ‘오마주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듯 이야기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깊고도 따뜻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괴롭히는 비둘기와 당하는 토끼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곰 등 동물 의인화 전략이 참신하면서도 적절하다. 무엇보다 토끼와 곰이 흔들림 속에서도 자아를 굳혀가고 성숙하게 깊어가는 우정을 나누는 결말이 믿음직하다. 친구문제로 괴로운 아이들뿐 아니라 흔들리는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하는 11월의 독서산책 도서로는,

[청소년]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 박영택, 스푼북

[문학] 연년세세 | 황정은, 창비

[인문예술] 열하일기 첫걸음 | 박수밀, 돌베개

[자연과학] 남극이 부른다 | 박숭현, 동아시아

[실용일반]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 홍수열, 슬로비

등이 있다.

 

가을의 끝자락, 11월의 독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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