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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문화

단추와 봉구가 반겨주는 프라이빗 반려견 놀이터, '일거수일투족'

서울 개 단추와 봉구가 여주로 이사를 간 것은 작년 5월이었다. 1년 5개월 여의 시간이 지난 토요일, 필자는 단추와 봉구를 만나러 여주로 향했다. 

 

산책 중 동네 가게를 구경하고 있는 단추와 봉구 ('19년)

 

필자가 사는 의정부를 출발해 여주로 가는 길,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막혀서인지 여주까지 가는데는 2시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단추와 봉구네 집에 도착한 순간, 먼길 찾아온 손님을 알기라도 하는 듯 단추와 봉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시간이 흘러도 잊지않고 반겨주는 단추와 봉구, 우리 역시 반갑기 그지없다.

 

 

단추와 봉구네 집

 

서울에서도 그렇고, 시골에 내려와서도 매일 산책을 하는 단추와 봉구네 가족. 시츄인 단추는 산책하는데 크게 문제되는 게 없는데 봉구는 중대형견이라 지나가는 개를 보면 가끔 짖곤 한다. 그래서 봉구네 가족은 인적이 뜸한 새벽에 산책을 많이 했었다. 흔히들 이런 산책을 '도둑산책'이라고 부르는데, 봉구네 가족은 봉구 때문에 도둑산책을 많이 했던 것이다.

 

도심에서 생활하던 단추, 봉구네 가족은 작년 5월에 여주로 이사를 했다. 그동안 필자는 사진을 통해 단추와 봉구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시골을 활보할 두 녀석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말이다. 

 

 

콘테이너와 잔디 운동장의 모습

 

단추, 봉구네 집에 도착하니 주택과 콘테이너, 그리고 넓은 잔디 운동장이 눈에 들어왔다. 

 

콘테이너를 마련해 내부를 꾸미고 있는 단추, 봉구네 가족. 콘테이너 정리가 어느정도 끝나갈 즈음, 이웃사촌이었던 필자와 가족을 초대했다. 


단추, 봉구네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콘테이너로 들어가 내부를 구경했다. 

 

콘테이너 내부의 모습

 

콘테이너 내부에는 다기상, 다도테이블, 티트레이, 칼도마, 플레이팅 도마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월넛, 참죽나무, 퍼플하트, 캄포나무로 제작된 작품들... 정성 가득담긴 작품들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는 봉구의 모습

 

중년의 부부가 정성껏 만든 작품들, 최근 이 작품들을 '일거수일투족'이라는 상호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왜 상호를 '일거수일투족'이라고 지었냐는 물음에... 봉구를 가르킨다. 봉구?... 그렇다. 그림자처럼 보호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봉구를 보면서 '일거수일투족'이란 말이 떠올라 그렇게 상호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산책을 나서는 단추, 봉구네 가족

 

단추와 봉구의 산책시간, 온 가족이 산책 준비를 하고 산책을 나선다. 일거수일투족 주변에 여주보가 있어 온 가족이 매일 이곳으로 산책을 간다고 한다. 


그렇게 단추, 봉구네 가족과 아내가 산책을 나가고 잠시 시골마을의 멋을 느끼는 사이, 어느덧 주변이 어둑어둑해졌다.

 

일거수일투족의 저녁 풍경

 

어둠이 내려앉은 일거수일투족의 모습, 어둠을 밣히는 전등과 모락모락 피어나는 화목 난로의 연기, 조명을 받아 빛나는 콘테이너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이 멋진 풍경 속에서, 단추, 봉구네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단추, 봉구네 가족

 

이웃사촌을 잊지않고 불러준 단추, 봉구네 가족. 단추랑 봉구랑 함께 산책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토요일 시골개 단추와 봉구, 그리고 이웃사촌을 만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단추, 봉구네는 자신들처럼 애견카페나 놀이터에 반려견을 데려가기 어려운 반려인을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오픈하려 하고 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프라이빗 반려견 놀이터로 공간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덩치가 크다는 이유 하나로, 애견카페나 반려견 놀이터 이용에 불편이 있는 분이라면 일거수일투족에서 오븟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동장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콘테이너에 앉아 책이나 음악을 들어도 좋다. 독채 애견펜션과 차이점이라면, 숙박이 아닌 정해진 시간동안 예약을 하고 머물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면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일거수일투족. 누구보다 반려인의 마음을 잘 아는 단추, 봉구 엄마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공간이다. 


단추와 봉구를 만나러 간 토요일 나들이, 여주에서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듯 하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프라이빗 애견 놀이터'. 봉구, 단추네와 같은 맘을 가진 반려인들께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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