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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의정부

의정부 학습동네 버스킹, "댕댕이와 함께 즐겨요!"

의정부 학습동네 버스킹

 

11월 한 달간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부용천 산책로에 있는 생활체조광장에서 '의정부 학습동네 버스킹'이 열린다. 동네 주민과 함께 즐기는 공연ㆍ전시ㆍ체험... 버스킹 현장에 6일(토) 다녀왔다.

 

경전철을 이용한다면 동오역에서 내리면 되고, 차량을 이용한다면 부용천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된다. 차량으로 이동했기에 임시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다.

 

부용천을 사이에 두고 체조경기장쪽에 초록색 천막이 쳐있고, 천막 사이에 노란색으로 꾸며진 무대가 보인다. 버스킹 공연이 진행 중이라 부용천 건너편에서도 음악 소리가 들린다. 

 

 

부용천을 사이에 두고 공연장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징검다리를 건넌다. '징검다리'라는 어감에서 느껴지듯, 언제나 징검다리를 건널 때면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정감이 느껴진다.

 

 

징검다리

 

징검다리 중간 즈음 오니 새들이 냇가에 내려 앉았다 다시 하늘로 비상한다. 운 좋게 하늘로 날아가는 새 한 마리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부용천과 동오역, 그리고 하늘로 날아가는 새

 

공연장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만난 건, 보호자와 함께 산책나온 댕댕이다. 보호자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건지 그 모습이 귀여워 한 컷!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댕댕이

 

버스킹 공연장 오른쪽 편에서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호!' 버스킹 구경을 온 댕댕이가 한 마리가 아니다. 이번에는 귀여운 푸들이 보호자 품에 안겨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보호자 품에 안겨 사진을 감상하고 있는 댕댕이

 

의정부에서 활동하는 동호회분들이 촬영한 사진들.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초록색 천막, 가을의 부용천, 부용천 산책로... 전시된 사진들이 이렇게 부용천의 가을과 어울려 한껏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전시회 풍경

 

작품들을 둘러보는데 올해 71세라고 말씀하시는 '서경자 작가'를 만났다. 사진뿐 아니라 서양화도 그리신다는 서경자 작가... 의정부 토박이시자, 이렇게 의정부 문화를 이끌고 가꿔가시는 모습 속에서 의정부 문화의 예술의 저력을 발견한다.

 

 

서경자 작가

 

작품을 둘러보는 사이에도 버스킹 공연의 음악이 귓가를 스친다. 함께 모여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동호회분들의 열정을 부러움 한껏 담아 사진에 담는다.

 

 

동호회 회원들의 버스킹 공연 모습

 

이번에는 버스킹 공연장 왼쪽 편에 있는 천막에 가본다. 천막 위에는 '학습동네 버스킹 전시'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버스킹 전시 및 체험장

 

이곳에서는 주방수건만들기(위드미싱), 친환경 컵 만들기(의정부시평생학습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디 보자... '친환경 컵 만들기'를 체험해보자.

 

친환경 컵 만들기는 종이 위에 자기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보는 체험이었다. '의정부야 우리같이 행복하자', 뾰족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샘플로 주어진 문구를 따라 적는다. 그래도 직접 체험해보니 마음은 뿌듯하다. 

 

이렇게 직접 체험한 머그컵은 체험자에게 나눠주었는데, 열 번 듣는 것보다 이렇게 한 번 체험하는 것이 확실히 친환경을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친환경 컵 만들기

 

친환경 컵 만들기 체험을 하고 천막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의정부경전철이 지나간다. 여느 도시에는 없는 의정부만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의정부경전철이다. 노랗게 물든 단풍과 아파트를 배경으로 달리는 경전철이 멋진 뷰를 선물한다.

 

 

의정부 경전철

 

경전철이 지나가는 걸 보고있는데, 댕댕이 한 마리가 보호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버스킹 공연장 쪽으로 걸어간다. '아하 요녀석 보게'... 버스킹을 관람하는 친구가 궁금했나 보다. 아까 전시장에서 봤던 푸들에게 다가와 인사를 나누고는 산책로를 따라 제 갈길을 간다.

 

 

버스킹에서 만난 친구가 반가운 듯 인사하는 댕댕이

 

초록의 체조광장 인조잔디 위에 사람들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한다. 그 모습이 좋아 나도 그 옆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다. 음악에 맞춰 어깨도 들썩이고, 음악이 끝나면 박수도 쳐주는 사람들. 따스한 가을 햇살만큼이나 정겨운 모습들이다.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오후 2시에 시작한 공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마지막 공연은 '블루버드'팀의 공연이다. 음악만 연주하기도 하고, 싱어가 노래하기도 한다.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공연도 하고 전시회도 열면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공연을 하고 있는 '블루버드'

 

블루버드의 음악을 들으며 다시 부용천 징검다리를 건너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반대편으로 건너온다. 산책로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걸음도 가볍다. 

 

중랑천의 지류 중 하나인 부용천... 부용천을 따라 산책로가 나 있고, 이곳 의정부 시민들이 따스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동오역 생활체조광장에서 동호회 버스킹이 열리고 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자유와 예술, 가던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버스킹 공연, 11월의 의정부 부용천은 사람 냄새나는 그런 공간이 될 것이다.

 

11월 한달, 매주 토요일 동오역 생활체조광장에서 진행되는 '학습동네 버스킹'은 사랑하는 사람과, 그리고 사랑하는 댕댕이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의정부 사람들의 야외 사랑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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