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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TV 동물농장] 할아버지와 반려견 차돌이가 만나던 순간, 최고 시청률 10.3% 기록

8월 2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8월 22일(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정'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전해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 살아왔던 터전에 대한 정

 

대천의 한 수상시장 안에는 어디를 쳐다봐도 제비집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이곳저곳 제비집이 가득했다. 오래된 집부터 이제 막 짓기 시작한 집까지, 스피커 위는 물론 간판의 글자 사이에도 제비집은 가득했다. 수산시장이 주위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 돔 형태로 천적으로부터 보호가 용이한데다가 주위에 집을 지을 수 읽는 흙까지 풍부해 제비들의 주거지로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대천의 한 수산시장에서는 곳곳에서 제비집을 볼 수 있다

 

제비들이 이곳에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벌써 6년 전부터. 다행히 시장 사람들의 배려로 평화로운 공존이 지속되고 있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한 쌍의 제비가 조금 문제이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상인들이 이해하고 지켜봐 주고 있어 이 수산시장에서는 앞으로 제비집을 계속 볼 수 있을 듯하다고.


두 번째 에피소드, 프로 가출러 햄스터 '우연이' 이야기

 

수십 마리의 햄스터를 키워봤지만 이렇게 가출을 밥먹듯 하는 녀석은 처음이라고 연락을 해온 집을 찾았다. 언제부터인가 기를 쓰고 가출을 감행하는 햄스터가 향하는 곳은 벽 속. 에어컨 구멍을 메웠던 스티로폼을 뚫고 벽 속으로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연이의 몸을 살펴본 결과, 출산의 흔적이 있다는 것. 그렇다면 아기 햄스터 역시 환경이 좋지 못한 벽 속 어디엔가 있다는 것인데...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집 주인의 허락하에 벽지를 뜯어보았는데... 기다랗게 길을 만들어 놓은 끝은 굴곡이 져서 더 이상의 관찰이 어려웠다. 

 

음식을 출입구 앞에 두고 한참을 기다리자 냄새를 맡고 나타난 아기와 우연이. 안전한 육아를 위해 벽 속으로 끊임없는 탈출을 감행했던 우연이의 속 깊은 사연에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에피소드,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남겨진 차돌이의 사연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끔찍하게 사이가 좋았다는 할아버지와 차돌이. 1년 반 전 갑작스레 할아버지는 건강 악화로 요양병원으로 가시게 되었고, 이를 모르는 차돌이는 빈 집에 홀로 남겨졌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동네 아주머니의 돌봄으로 버티고 있지만, 차돌이는 하루에 한 번 아주머니와의 짧은 외출 시간이 끝나면 종일 좁은 집에 갇혀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다. 

 

동물농장이 다리를 놓아 어렵게 할아버지와 차돌이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그의 품으로 답싹 올라가 안기는 차돌이를 보고 결국 할아버지와 주위 사람들은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미 많은 병명에 치매까지 더해져 더 이상 할아버지의 귀가를 희망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차돌이는 새로운 입양처를 찾기 전까지 선뜻 임시보호를 자원해 준 집으로 가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반려동물들이 뒤에 남겨지게 되는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런 경우, 동물보호단체에서 반려동물을 인계받아 새로운 입양처를 찾도록 정책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22일 TV 동물농장은 차돌이와 할아버지가 만나게 되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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