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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동행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용기 있는 도전, ‘솔브 포 투모로우’

공해 물질로 가득한 대기를 맑게 만들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이들. 언뜻 전문가들 이야기 같지만, 이들은 자신이 사는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자 나선 전 세계 학생들이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의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2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솔브 포 투모로우(Samsung Solve for Tomorrow)’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과 기술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지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 한 해,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학생들이 주목한 사회 현안과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깨끗한 "공기"를 위한 콜롬비아 학생들의 지혜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메데인(Medellin)은 ‘영원한 봄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온화한 날씨를 자랑한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공해 물질로 인해 심각한 대기 오염에 직면해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매년 1천 톤 이상의 석탄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 이러한 문제는 콜롬비아뿐 아니라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메데인의 과학 혁신 전문학교 ‘콜레히오 로욜라(Colegio Loyola)’에 재학 중인 아나(Ana), 산티아고(Santiago), 후안(Juan), 카밀로(Camilo)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석탄을 지목,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 제조 방법을 찾아 나섰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커피 찌꺼기. 콜롬비아는 전 세계에서 커피를 세 번째로 많이 생산해 양도 풍부한 데다, 커피 찌꺼기는 1kg당 18메가줄(MJ)*의 에너지를 지니기 때문에 약 18~25메가줄의 에너지를 지닌 석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 열량 단위 중 하나로, 도시가스 요금부과 단위로 사용된다. 1MJ은 약 239Kcal에 해당한다.

 

커피 찌꺼기 연료를 뜻하는 ‘시스콤부스티블레(Ciscombustible)’ 프로젝트를 시작한 학생들은 에너지 연구부터 시제품 설계, 개발과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연료탄을 만들기 위해 3D 틀을 제작하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지역 사회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모여 탄생한 ‘커피 찌꺼기 연료탄’은 콜롬비아에서 열린 솔브 포 투모로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깨끗한 "물"을 위한 파라과이 학생들의 지혜

 

깨끗한 물은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한 필수 요소다. 하지만 파라과이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지하수의 염분 농도가 높고, 제대로 된 오물 처리 시설이 부족해 물이 오염되기도 한다.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들은 질병에 취약해진다.

 

‘사람들이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할 방법은 없을까?’ 솔브 포 투모로우에 참가한 하스민(Jazmín)과 디에고(Diego)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태양 전지판을 부착한 휴대용 해수 담수화 장치 ‘음바레틱스(MBARETICS)’를 개발했다. 스페인어로 ‘강하다’와 ‘정보통신기술’을 조합한 이름을 가진 이 장치는, 물이 필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소금기와 오염 물질 등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좋고, 전기 에너지 없이 작동해 시골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역 기업과 아순시온(Asunción) 대학 전문가들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상황상 원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터라, 개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이렇게 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기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싱가포르 학생들의 지혜

 

싱가포르 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학(Republic Polytechnic)을 다니고 있는 속웨이(Sokwei)와 카이린(Kai Lin)은 기후 변화와 환경 지속 가능성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기후 변화에는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지만 두 사람의 눈에는 ‘동물성 가죽’ 문제가 눈에 띄었다. 특히 동물성 가죽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화학 물질이 사용되고, 생산 과정에서 유해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졌다. 두 사람은 동물성 가죽 문제가 심각성에 비해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품질은 물론,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생산을 모두 고려한 대체 원료를 모색한 끝에, 이들이 찾은 해법은 ‘음식물 쓰레기’였다. 싱가포르에선 2019년 한 해 동안 74만 톤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다. 이를 재활용할 수 있다면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터. 수개월의 실험을 거친 끝에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100% 비건(vegan) 가죽 ‘서스킨(SUSKIN)’을 개발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과학 전공이 아닌 소비자 행동 연구를 전공했기에, 재료 연구와 실험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직접 느끼며 노력한 덕에, 내구성과 윤리성을 모두 갖춘 비건 가죽을 완성할 수 있었다.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지식이나 솔루션 개발 방법만 배운 게 아니에요.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함께 얻었어요. 지속 가능한 고품질 소재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역과 나이, 전공을 불문하고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용기 있는 여정에 나선 솔브 포 투모로우 학생들. 이들을 향한 삼성전자의 응원은 2021년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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