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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열리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몽키'를 만나다

by 야호펫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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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키'는 펫로스로 마음 아파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

 

아트하우스 모모 상영관 입구의 모습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2019년 11월 5일(화)부터 열리고 있다. 2019년 제8회 스웨덴 영화제에는 총 8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 그중 동물이 등장하는 '몽키'를 보러 아트하우스 모모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몽키를 만나고 왔다.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가을의 주말, 영화를 보러 찾아간 아트하우스 모모는 이화여자대학교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토요일 이화여자대학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그곳에는 세련되고 멋진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었다. 

 

나아갈수록 높이 차이를 두고 건축된 모모의 모습,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건축물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마치 커다란 거인이 건물을 지을 때 삽으로 가운데를 푹 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출입구 문을 열고 모모 내부로 들어가, 상영관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오후 1시부터 상영되는 '몽키' 티켓을 받는다. 

 

 

몽키 티켓

 

상영관 안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영화제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볼 수 있었다. 

 

 

영화 트레일러의 장면들

 

트레일러가 끝나고, 드디어 '몽키'가 시작되었다. 

 

 

영화 '몽키'의 한 장면

 

'눈의 결정은 두 가지 형태이다.'로 시작하는 영화 몽키... 영화의 끝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난다. '죽음은 상황이 변하는 것이다. 눈은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은 구름이 된다.'

 

영화 몽키의 소개를 살펴보면...

 

<몽키>는 11살 소년 프랑크와, 비극이 닥친 후의 어느 날 저녁 프랑크의 집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 긴팔원숭이의 비밀스러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원숭이가 평범한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프랑크와 가족은 해답을 찾아 작은 스웨덴 마을을 떠나 태국 가장 깊숙한 곳의 정글로 스릴 넘치는 모험을 떠난다. <심플 사이먼>의 작가 요나탄 회베리가 각본에 참여했다. 영화에 출연한 긴팔원숭이는 컴퓨터로 제작되었다. 그 제작비용을 따져보면, 이 긴팔원숭이는 스웨덴 영화 역사상 최고의 출연료를 기록한 셈이다.

 

사실 이 영화 '몽키'를 보기 전에는 영화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 피부에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의 생각은...' 마음으로 몽키를 만났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몽키를 '펫로스'와 연관시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 처음과 끝에 선문답처럼 던진 문장은... 펫로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은연 중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눈의 결정은 두 가지 형태이다', '죽음은 상황이 변하는 것이다. 눈은 물이 되고, 물은 구름이 된다'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아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영화, 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많은 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방울이 맺힐 것 같다. 펫로스로 마음 아파하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영화를 보며 우리를 웃게 하고, 울게도 한 몽키... 여러분도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 

 

제8회 스웨덴영화제는 서울 뿐 아니라 부산, 광주, 인천, 대구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은 11일(월)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고, ▲ 부산은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영화의전다에서, ▲ 광주는 15일(금)부터 19일(화)까지 광주극장에서, ▲ 인천은 15일(금)부터 17일(금)까지 영화공간주안에서, ▲ 대구는 22일(금)부터 28일(목)까지 동성아트홀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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