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9월 5일(목), 여의도 성천아카데미 강의장에서 박종무 수의사가 진행하는 '동물과 관계 맺기와 마음 치유' 강연이 열렸다. 강연은 총 4회에 걸쳐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가축전염병과 가축살처분 무엇이 문제인가', '치유의 에너지 배치플라워' 등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글에서는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박종무 평화와생물동물병원 원장은 생명윤리학 박사, 배치플라워 전문가, ITEC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이며, 저서로는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개아토피 자연치유력으로 낫는다',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동물, 아는 만큼 보인다' 등이 있다.
9월 5일(목)은 강연의 2번째 시간으로,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박종무 수의사는 강연을 통해 수의사, 유기동물, 도시동물 이야기와 동물과 공생하기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박종무 수의사가 들려주는 이런저런 이야기 중 '유기동물'과 '도시동물'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일 수 있었지만, 박 수의사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었다.
박종무 수의사는 수의사가 된 이유, 기쁠 때와 힘들 때, 함께 사는 동물들에 관해 대화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필자는 군에 복무할 때 많은 병사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쉬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병사는 많지 않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다는 건, 아직 그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자신의 이야기, 그것도 숨기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준다는 건, 본인 자신이 그 문제를 극복했다는 걸 의미하지 않을까?
수의사가 된 이유를 들려주는 박종무 수의사, 수의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지만, 박 수의사는 옆집 아저씨와 대화하는 듯한 편한 분위기 속에서 그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지는 수의사로서 기쁠 때와 슬플 때, 그리고 함께 사는 반려동물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마치 잔잔한 한 권의 에세이를 듣고 있는 듯 편안하게 느껴졌다.
유기동물과 도시동물 이야기... 이보다 쉽게 이 문제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렵게만 여겨졌던 유기동물과 도시동물의 문제들, 박종무 수의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레 고개가 끄떡여지고, 그 문제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박종무 수의사는 '동물과 공생하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흔히들 '공존'이란 말을 사용하지만, 박종무 수의사는 '공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인도의 사례를 설명하며, 거리의 동물을 바라보는 인도사람들과 우리 한국인들의 시선을 비교했다. 사람과 동물의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살아가는 인도의 모습... 거기에 대비되는 우리의 모습들. '거리에 돼지 한마리가 나타났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에 대해 박 수의사는 질문을 던진다. 이런 일이 생긴다면... 사람과 돼지 모두 놀라 당황하는 모습... 불보듯 훤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사람과 동물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생하는 모습, 이는 동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에 달려있다고 박종무 수의사는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농업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유달영 농학박사를 기념해 설립된 곳이 성천재단이다. 성천재단이 퇴근길 인문학교실로 성천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고, 박종무 수의사의 '동물과 관계 맺기와 마음 치유' 강연은 9월 26일(목)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9일(목) '가축전염병과 가축살처분 무엇이 문제인가', 9월 26일(목) '치유의 에너지 배치플라워'를 주제로 진행되는 박종무 수의사의 강연, 스토리와 따뜻함이 있는 박종무 수의사의 인문학 강연에 반려인 여러분을 초대한다.
- 일시 : 2019년 8월 29일(목) ~ 9울 26일(목) 매주 목요일 저녁 7:30 ~ 9:30
- 장소 : 여의도 성천아카데미 강의장 (63빌딩 옆 라이프오피스텔 빌딩 1309호)
- 문의 및 등록 : sc1755@nate.com / 02)786-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