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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MBC '다큐플렉스 - 은밀하게 위대하게'... 야생의 경이로운 번식과 생존을 담다

  • 1년간 동강, 금강, 팔당호 촬영... 국내 최초 뻐꾸기 탁란 모습 공개
  • 배우 양동근의 목소리로 펼쳐지는 야생의 은밀한 본능

 

9월 10일(금) 밤 8시 50분, MBC 다큐플렉스 '은밀하게 위대하게'

 

MBC '다큐플렉스 -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4K 카메라의 시선으로 야생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종족 번식과 생존 본능을 담아낸 웰메이드 자연 다큐멘터리다.

 

지난 1년간 동강과 금강, 팔당호를 오가며 촬영에 나선 제작팀은 국내 최초로 10여 초에 불과한 뻐꾸기의 실제 탁란 모습을 완벽하고 온전한 형태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지난 봄, 팔당호의 물안개 공원 숲속에서는 뻐꾸기와 뱁새의 탁란 전쟁이, 금강 상류 반일암 계곡 물속에서는 꺽지와 감돌고기의 치열한 종족 번식 전쟁이 펼쳐졌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은밀한 야생의 본능은 봄을 깨우고 숲과 계곡을 지배한다. 야생의 본능 앞에 나쁜 놈은 없다. 그러나 카메라는 말한다. "난 네가 지난 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종족 번식을 위한 뻐꾸기와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치열한 눈치 전쟁, 알이 부화할 때까지 산란터를 떠나지 않는 꺽지의 부성애, 거대한 산란 탑을 쌓아 올리는 어름치의 모성애에 이르기까지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배우이자 래퍼 양동근의 내레이션으로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야생의 은밀한 본능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뻐꾸기의 종족 번식 방식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게 하는 탁란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나 뱁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은 후 둥지를 떠나는 비정한 어미라 불리지만 사실 '탁란'은 처음부터 끝까지 뻐꾸기 어미의 잘 짜여진 계획의 일부다.

 

남의 둥지에서 태어난 뻐꾸기의 일생은 과연 순탄할까? 뱁새 둥지에서 부화에 성공한 한 새끼 뻐꾸기에게도 약육강식의 비정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탁란의 희생자인 뱁새가 자신보다 훨씬 더 크게 자란 새끼뻐꾸기를 끝까지 돌보는 극진한 모성애는 자연의 이름으로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순간이지 멈춤이 없는 진화의 반증이다. 


우리나라 하천에만 서식하는 고유 어종 감돌기의 종족 번식 전략 역시 탁란이다. 그 수법이 탁란의 명수 뻐꾸기에 결코 뒤지지 않아 물속의 뻐꾸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번식기의 감돌고기는 간이 배 밖으로 한참을 나온다. 탁란의 희생양은 수서곤충이나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포식자 꺽지다.

 

감돌고기 탁락은 공격과 퇴각 전술과 전략이 빛을 발한다. 감돌고기는 인해전술로 20~40마리씩 무리 지어 꺽지의 산란장을 습격한다. 분노한 꺽지에게 물어 뜯기고 잡아 먹히면서 꺽지가 스스로 지쳐 물러나는 그 순간, 꺽지 산란장으로 입성을 노리던 암컷 감돌고기가 꺽지 알 위에 알을 낳고 뒤따라 온 수컷이 방정을 하고 산란장을 빠져나간다. 

 

깡패로 비유될 만큼 성격 있는 꺽지는 어쩌다 감돌고기의 알을 도맡아 키우는 대로모가 되었을까? 수컷 꺽지는 새끼가 부화할 때까지 쉴 새 없이 지느러미를 움직여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천적을 막아내며 그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이 부성애 때문에 감돌고기 탁란의 표적이 되었다.


인간보다 더 진한 부성애와 모성애를 보여주는 대자연 속 동물들의 은밀하고도 위대한 생존술은 9월 10일(금) 밤 8시 50분 MBC '다큐플렉스 -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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