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반려동물 테마여행, 여행코스의 하나로 수제간식 판매점인 ‘망고네 펫푸드&수제간식’으로 향한다. 처음 생각에 수제간식을 만드는 작은 가게일거라 생각하고 갔지만, 이런 필자의 생각은 큰 착오였다.
외관상 ‘망고네 펫푸드&수제간식’은 지방에서 수제간식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가 맞다. 하지만 망고네 펫푸드&수제간식에는 반려동물 영양과 관련 엄청난 전문가가 계셨는데, 바로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회장이신 박은정 협회장이다.
박회장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 간식의 현주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다음은 박은정 협회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 일본에서 공부하셨는데,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A : 국내에서 반려동물 영양에 대해 공부하려 했지만 자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을 오가며 3년간 공부를 했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Q : 일본의 반려동물 간식의 현주소는?
A : 일본의 견주들은 수제간식보다는 자연식을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자연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Q : 앞으로 우리나라 반려동물 수제간식의 발전상은?
A : 집에서 반려견을 위해 5~6개의 간식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고, 자연식을 선호하는 견주들이 늘어갈 것이다.
Q :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A : 지금까지 대부분의 견주들이 강아지가 아파야만 자연식을 먹이려 생각했지만, 강아지가 아프지 않을 때 관리한다고 생각하는 견주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자연식을 매일 주지는 못하더라도 영양식, 특식으로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협회는 견주들에게 올바른 반려동물 영양에 대해 교육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한국반려동물영양협회 교육 과정에 수제간식에 대한 과목은 없다. 수제간식에 관해서는 테마수업으로 강아지 케잌이나 머핀 만들기 등을 다룰 뿐이다.
협회 교육은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10개월 과정의 ‘반려동물 영양 전문강사’ 코스와 3개러 과정의 ‘반려동물 자연식 관리사’ 코스가 있다. 전문강사 코스는 100% 이론 수업이며, 자연식 관리사 코스는 100%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협회에는 현재 박회장을 포함 총 3명의 전문강사가 있다. 박은정 협회장은 반려동물 영양에 대해 8년 가량 공부를 하였고, 다른 2명은 3년 가량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였다. 현재 협회의 교육은 서울, 전주,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의 반려동물 문화가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선다고 흔히들 말한다. 앞선 일본의 반려동물 문화를 접하고, 일본의 여러 협회에서 교육을 받은 박회장은 국내에도 반려동물 영양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반려견의 간식은 자신들이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갈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반려동물 영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박회장, 미래를 예측하는 박회장의 선구안은 향후 국내 반려동물 간식분야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