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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지하철역에서 만나는 김하연 작가의 프로젝트 '티끌 모아 광고 -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by 야호펫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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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통해 프로젝트 동참 가능, 지방은 '지구정복 서울고양이'가 제작한 스티커 활용 동참

 

1,356명, 후원금 총 금액 34,636,566원으로 김하연 작가 프로젝트 <티끌 모아 광고 -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이하 '프로젝트')>가 후원 모금에 성공했다. (아티스트 김하연, 디자인 이화상점, 기획자 큐레이터 백아영)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시작으로 2호선 건대입구역, 신촌역, 강남역, 시청역, 잠실역사 내에 와이드광고 판에 캠페인 광고가 실렸고, 해당 캠페인은 해당 역사 내에서 4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인공인 길고양이가 주체가 되어 스스로 ‘물건’이 아님을 알리는 공공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하연 작가의 작품을 서울 지하철역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젝트 배경과 의의

 

민법98조에는 [물건의 정의]에 관한 법조항이 있는데, 이는 법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면 가해자에게 ‘재물손괴죄’ 가 적용되는 조항이다. 하지만, 민법98조에 의하면 길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 동물원의 동물들, 우리의 가족인 반려동물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동물은 ‘물건’으로 취급을 받는다.

 

김하연 작가는 동물이 고귀한 생명으로의 존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가 법 안에서 그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찾아주어야 비로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동물 또한 인간처럼 생명의 존엄성을 가질 권리가 있음'을,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쳐 행동함으로써 법안을 바꾸고자 희망한다.

 

김하연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하철 역사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고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관심이야말로 큰 힘이 되어 법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통해 개정안이 상정되고 통과되어, 비로소 ‘존귀한 생명’의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기에,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SNS 인증샷을 통한 동참

지하철에 설치된 캠페인 광고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통해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으며, 해시태그는 다음과 같다.

  #티끌모아광고 #우리는물건이아니에요 #동의합니다바꿔주세요 #민법98조 

 

 

지구정복 서울고양이, 스티커 제작을 통해 홍보후원 

 

'지구정복 서울고양이'가 김하연 작가의 프로젝트 홍보를 후원한다. 지구정복 서울고양이는, 지하철 역사 내 와이드 광고판에 실린 모든 광고물을 스티커로 제작하여 전국에 배포했다. 인증샷이 찍기 어렵다면, 해당 지역의 가까운 곳에서 스티커를 받아 인증샷을 찍어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전국 스티커 배포 장소는 아래와 같다.


서울 / 노피디네콩볶는집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3길 31
서울 / 마스터키즈쿠킹스튜디오 / 종로구 대학로8길 25 더 브릭스빌딩 5층   
서울 / 마켓동광 / 서울 서초구 명달로8길 10   
서울 / 컴인쁘띠박스 / 서울 송파구 방이동 111-11   
수원 / 경묘당 / 수원시 창훈로60번길 50 3층   
부산 / 바람종카페 / 부산시 기장군 문오성길 487   
대구 / 박가네커피 / 대구 중구 동덕로36길 36   
춘천 / 파피루스 / 강원 춘천시 안마산로 21   
대전 / 알콩달콩커피숍 / 대전 서구 갈마로103번길 17 해오름빌 1충   
대전 / 반려동물과꿈카페 / 대전 유성구 관들1길 14   
충주 / 봄은고양이로다 / 충주시 동량면 조동탑평2길 94   
경주 / 오늘do커피 / 경주시 황성로69번길 11 청우타운상가 311동 104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찰카기)

허술한 길고양이 집사 겸 찍사. 도심 속에서 길고양이의 삶을 지켜보고 기록하며 그들의 현실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십년 넘게 길고양이를 기록하면서 잘 팔리지 않은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길고양이 책을 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