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9년 6월 21일에 나는 내가 갖고있는 26억원의 빚에 대하여 법원으로부터 100% 면책을 받았다. 14개월에 걸친 긴 파산과 면책재판의 끝이었다. 회생재판으로부터 파산, 면책까지 근 3년에 걸친 모든 재판의 끝이었다.
6개월동안 다시 살아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나는 지난 2019년말에 집사람이 알바를 하면서 만들어 준 1천만원의 자본금으로 다시 <주)피엘씨>란 회사를 만들었다. PLC, Pet Lovers Club 를 줄인 말이다. <반려동물관련 사업>을 하고자 만든 회사다.
회사의 1차 목표는 국내에서 제대로 된 <반려동물용 한방츄르>를 만들어서 중국과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제대로 브랜드 된 반려동물 관련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이 아이템을 보고 <개인투자조합>이란 <엔젤투자자> 조합에서 5천만원을 투자했다. 지금은 <재도전 성공패키지>란 2020년 정부지원사업에 지원 중이다. 작년 말에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에 지원해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5천만원을 투자받아서 <벤처>로도 인증받았다. 내 나이 60살에 다시 <벤처>가 된 것이다. 정부기관의 매칭편드와 추가 투자유치도 진행중이다. 내 목표는 올 6월말까지 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다.
내가 다시 재기하는 데에는, 집에서 키우는 웰시코기, <나니>의 힘이 절대적이다. 파산으로 내가 제일 힘들 때,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니>와 함께 산책을 했다. 유일하게 <나니>만이 말없이 내 옆을 지켜주었다. 그리고, <나니>를 보며 다시 재기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었다. <나니>는 말없이 나를 지켜본 동반자이자 사업파트너였다.
<나니>는 올해 5살이다. <나니>와 더 오랜시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전통한방원료>를 기반으로 <한방츄르>를 만들었다. 강아지 전용이다. 고양이용은 서로 성격과 체질이 달라 새로이 만들 예정이다.
지난 시간 내가 겪은 일들과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야호펫 이동현 대표님>과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야호펫>에서 해 주면 안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망설이다가 오케이를 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나 청년창업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너희들은 나처럼 실수하지 말고 꽃길만 걸으라고!
글을 연재물 형태로 쓰고자 한다. 짧게 짧게 쓰고자 한다. 우리 <펫팸족>중에 사업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글을 쓰고자 한다. 그래서 제목도 <펫팸족을 위한 소소한 비즈니스 이야기>로 정했다. 단 1명에게라도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사업이나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니아빠이자 주)피엘씨대표, 정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