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된 동물보건사가 없는 대학동물병원도 다수 존재
- 대학동물병원 별 내원 환자수 최대 50배 차이
- 거점 동물의료기관 지정을 통한 국가적인 지원 필요
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각 대학교로부터 대학동물병원 교직원 구성 및 내원 환자수, 연 매출 등의 내용을 확인하였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제1항제7호에 따라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정보로 판단하여, 정보제공이 어렵다고 회신하였으며, 전남대학교의 경우도 교직원 현황은 공개하였으나 내원 환자수와 연 매출은 같은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고 수미연은 밝혔다.
교직원 현황 ('23년 1월 기준)
구분 | 서울대 | 강원대 | 충북대 | 충남대 | 경북대 | 경상대 | 전북대 | 전남대 | 제주대 |
계 | 89 | 33 | 64 | 18 | 47 | 12 | 33 | 28 | 16 |
수의과대학 교원(교수) 중 동물병원 등록 수의사 |
14 | 0 | 17 | 10 | 10 | 10 | 15 | 7 | 7 |
동물병원 임상교원 (수의과대학 교수는 아닌 소속 임상교원 등) |
3 | 0 | 2 | 0 | 2 | 0 | 0 | 0 | 3 |
전공수의사 (임상 대학원생 중 실제 동물병원에 등록된 진료수의사) |
43 | 29 | 30 | 4 | 31 | 0 | 12 | 20 | 0 |
동물보건사 자격이 있는 직원 | 13 | 0 | 2 | 2 | 0 | 1 | 2 | 0 | 0 |
수의사 및 동물보건사가 아닌 직원 (행정 직원 및 동물보건사 자격증이 없는 수의테크니션) |
13 | 4 | 13 | 2 | 4 | 2 | 4 | 1 | 6 |
내원 환자 수 및 연 매출
구분 | 서울대 | 강원대 | 충북대 | 충남대 | 경북대 | 경상대 | 전북대 | 전남대 | 제주대 |
'22년도 내원 환자 수(마리) (신규 환자 수) |
20,118 (3,519) |
4,416 (-) |
8,538 (-) |
- (879) |
1,920 (-) |
436 (236) |
3,400 (-) |
비공개 | 2,663 (-) |
'22년도 연 매출(원) | 62.7억 | 9.9억 | 27.4억 | 16.5억 | 10.1억 | 8.0억 | 14.0억 | 11.5억 | |
'21년도 연 매출(원) | 58.0억 | 10.0억 | 21.0억 | 18.0억 | 10.0억 | 8.0억 | 14.0억 | 10.0억 | 6.0억 |
해당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을 제외한 9개 동물의료기관 중 경상국립대학교와 제주대학교는 대학동물병원에 등록된 전공수의사(임상 대학원생 중 실제 동물병원에 등록된 진료수의사)가 없었으며 경북대학교 등 4개 대학 동물병원에는 고용된 동물보건사가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수련과 교육 등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내원 환자(동물)의 숫자 또한 최대 50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의 경우 2022년 전체 내원 환자수는 약 2만 마리 정도 되었으며, 신규 내원 환자 수 또한 3,519마리를 기록하였다.
동물병원의 독립 법인화에 중요한 요소인 연 매출의 경우 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이 약 21억원에서 약 27.4억으로 큰 상승을 보였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의 경우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시점에서 대학병원 및 대학치과병원처럼 독립법인화를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수미연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 대학 동물병원을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시설과 장비 뿐 아니라 임상교원, 전공수의사, 동물보건사 등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통해 대학 동물병원이 수의과대학의 수련과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에 공헌 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