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간의 추적!... 야생동물 카페에 남은 동물들을 구조하라
지난 11월, 한 야생동물 카페에서 벌어진 끔찍한 동물 학대와 고통에 놓인 야생동물들의 실상을 공개했던 동물농장.
방송 이후 해당 야생동물 카페에 대한 추가 제보가 잇따른 가운데,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고 혐의점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동물들의 후속 조치를 위해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가 나섰고, 제작진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동행하였다.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의 설득 끝에, 개와 고양이들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데 동의한 사장.
검진 결과 11마리 고양이 모두 전염성 질환이 의심되고, 대부분의 개들은 초고도비만 혹은 과체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개, 고양이들의 건강상태가 사육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수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자체의 권한으로 18마리의 개, 고양이의 긴급격리조치가 시행되었다.
해당 야생동물 카페에서 미어캣 한 마리가 죽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는 또 다른 제보에 경찰과 지자체 야생동물 담당자, 야생동물 전담 수의사와 함께 다시 한번 해당 야생동물 카페를 찾은 제작진.
사육 환경은 열악했다. 아프리카 사막에 사는 미어캣은 추위에 약해 고온 관리가 필수인데, 한 겨울 영하권의 날씨에 전시장 안의 온풍기는 꺼져 있어 미어캣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고, 실태 점검 중 전기가 나가는가 하면, 온습도에 민감한 파충류 사육장 온도조절기 역시 모두 꺼져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지자체는 시정명령만 내린 채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동물을 누군가의 재산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상, 특히 반려동물이 아닌 이상, 격리조치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2월 1일, 해당 야생동물 카페 사장이 동물학대 혐의로 법원에 출두했다. 과연 그는 죄에 걸맞은 합당한 재판과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
지옥 같은 야생동물 카페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을까? 3개월간의 추적! 서울의 한 야생동물 카페의 불편한 진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이번 주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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